"겨울밤, 여자는 어쩌다 눈아이를 낳았다."
첫 문장부터.. 비극의 느낌...
아,,.무슨 이야기 일까...??
"품에서 녹아내리는 아이를 차가운 바닥에 내려 놓아야 했다."
가슴이 서늘해진다. 큰 숨을 크게 내쉬어 본다.
엄마가 자기가 낳은 아이를 안아볼 수 없다니...이건 비극중 비극 아닌가...
장면은 점점 더 슬퍼진다.
에고...약간의 후회가 몰려온다.
내가 왜 이렇게 무겁고 가슴 아픈 그림책에 서평을 신청했을까...??
아니야...그래도 끝까지 봐야지..
또 회피 본능이 나오는 나 ㅠ.ㅠ
다시 집중! 용기!! 직면하기!!!
그 후 엄마는 <언제나 겨울>을 구하기 위해 도시로 나온다.
힘든 일도 마다 않고 사투를 벌이듯 하지만 여름은 찾아오고 엄마는 점점 더 절망 속으로...
마침내 <언제나 겨울>을 들고 아이에게 돌아온 엄마....
부조리를 고발한 한 편의 영화만큼, 다큐만큼...
띵! 하고 마음속의 종소리가 들렸다.
넌...어떠니? 넌 너걸 지킬 수 있니?
가장 지키고 싶은 무언가를 지킬 수 없는 사람들에게 너가 할 수 있는 건 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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