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입는 시간 - 영혼을 위한 7가지 절대 습관
켄 시게마츠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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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일 설교.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한 모세. 억울할 법도, 서운한 것도 있겠지만, 모세가 분명히 알았던 것은 "가나안에 들어가는 것보다 주의 영광을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 하나님과 동행하지 않으면 가나안에 들어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설교말씀을 들으며 <예수를 입는 시간>에서 켄 시게마츠 목사의 글이 함께 오버랩 되었다. "우리의 가치가 얼마나 많은 성과를 거두거나 세상에 얼마나 기여하는지가 아니라, 하나님의 소중한 자녀라는 단순하면서도 영광스러운 사실을" 기억하는데 있다는 것. 자신을 증명해 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아니라 깊은 감사와 기쁨에서 최선을 다할때 우리의 영성은 깊어진다.

"내가 성과에 상관없이 가장 중요한 분께 깊은 사랑을 받고 있음을 기억하게 하는 영적 활동들 덕분에, 나의 평안은 꾸준히 깊어졌다.(p26)"

저자는 성과를 내야하고, 큰일을 해내야 한다는 요구속에서 바삐 살아가는 오늘날 성도들에게 영적훈련을 통해, 이미 임재하시는 하나님을 더 분명하게 의식하라고 말한다. 그러한 훈련, 습관이 반드시 필요하고 그러한 단순한 훈련들은 분명히 개인의 영적인 삶에 큰 영향을 미칠것이다.

"그리스도를 일상의 중심에 놓을 때 놀랍도록 생명력 넘치고 깊이 있는 삶을 살 수 있다는 사실을 날마다 새롭게 경험한다(p27)"

"그리스도가 우리 삶의 중심에 오시면 그분을 향한 갈망이 비할 데 없이 커진다.(p51)"

그렇게 제시하고 있는 7가지 습관. 1)묵상하기, 2)안식일지키기, 3)감사하기, 4)나누기, 5)섬기기, 6)우정맺기, 7)소명따르기 이다. 하나하나의 세부내용들이 다 귀했다.

묵상하기의 가장 핵심은. 일상으로부터 따로 떼어 분리된 시간을 갖는 것.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의 흐름에서 벗어나 하나님께만 집중하는 것. 그것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한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시간을 따로 내지 않으면 그분의 뜻을 분별할 길이 없다. 온갖 다른 목소리와 욕구에 정신이 팔린 상태에서는 구분의 인도하심을 감지할 수 없다.(p213)

"묵상은 대개 평범하다. 그럼에도 조용히 앉아 하나님이 하나님이시고 우리가 하나님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야말로 하루를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다."(96)

그러고보니 잠들기 전, 잠에서 깬 후 나는 거의 대부분 스마트폰을 한다. 그리고는 분주한 일상에 곧바로 투입된다. 조용히 앉아 세상을 차단하고 하나님께만 귀기울이는 시간이 너무 없다.

책을 읽으며 구체적인 실천적 습관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너무 항상 하는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1.아침 기상후에 스마트폰을 보지 않고, 1~20분 하나님께 집중하겠다. 그리고 그 시간에 "내가 받아들여졌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겠다"(폴틸리히). 내가 많이 말하기보다 하나님음성에 귀기울이겠다.

2.매일(아니, 매일은 힘들거 같다..) 감사의 제목을 3개씩 적어보겠다.

3.그간 생각만하고 나누지 못한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에게 나눔을 실천하겠다.

사실은 계속 신앙서적을 읽어도 내 삶이 제자리걸음이라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어, 이 책을 읽지 않으려 했다. 그러다 마지못해 읽은 책인데... 도움이 됐다. 그리고 이 마음이 다시 실패감으로 무력해지지 않으려면, 앞서 다짐한 습관을 성실히 실천하는 것 뿐이라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바삐 살면서 많은 것을 이루어도 영원한 열매를 맺지는 못한다(p121)"

이 말을 두려움으로 받고자 한다. 무엇을 위해 열심을 내며 살아가고 있는지.. 진심으로 점검해야할 때이다. 영혼이 살고, 열매 맺는 삶을 살기위한 시간. 예수를 입는 시간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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