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에 갇힌 고고학자 - 3천 년 고대 그리스를 탐사하는 유쾌한 고고학
테오도로스 파파코스타스 지음, 강경이 옮김 / 교양인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고학.. 어릴 때 방영 시간이 되면 TV앞에 앉아 고대 문물을 탐험하는 인디아나 존스를 기다리고, 미이라 이집트 관련 영화를 즐겨보고, 그리스 로마 신화를 찾아 몇번을 보던 기억이 나 서평단 신청을 하게 되었다.
제목이 굉장히 특이해서 무슨 내용일까, 은유적인 표현일까 하고 책장을 열었는데 설마 진짜 고고학자와 엘리베이터에 갇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으로 책은 시작한다.

갑자기 고장이 나 멈춘 엘리베이터에서 고고학자를 만나 역사이야기를 시작한다. 첫 시작은 누구나 쉽게 알고있는 구석기, 신석기 이야기를 시작으로 고대 그리스의 역사를 들려준다.
대화 형식으로 되어있어 역사를 어려워하는 나도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고고학이란, 무엇일까? 막연히 역사를 알고, 유물을 발굴하고, 땅을 파는 사람들.
이라고 대부분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 책에서 이야기 하는 고고학은 시대를 읽어나가는 것이라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서양의 역사, 세계사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결국 역사는 각 나라마다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며, 결국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처음엔 먹고 살기위한 생존을 위해 살다가, 생존이 확보된 이후는 예술, 문화, 문명이 발달하게 된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건국신화, 왕들이 태어난 신화와 비슷하게 고전기 아테네도 비슷한 신화들이 있었고, 결국은 사람들이 자연을 숭배하며 절대자에게 기도하며 의지하며 삶이 평화롭기를 바랬다는 것은 다른 나라도 다르지 않았다.

고고학자가 들려주는 이야기 중 흥미로웠던 이야기는 철학자, 노예 이야기가 나오고 네아이라 이야기에서 네아이라의 주인은 다른 누구도 아닌 네아이라 자신이 주인이라는 판결은 고대 아테네인들에게 혁명적이었던 사건이다. 여성의 위치를 인정해주고, 한사람으로 인정해 주는 장면이 같은 여성으로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지금이라면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우리의 부모님만 하더라도 여성의 위치가 지금과 같지 않아 불합리한 일들을 많이 겪지 않았는가.

고고학은 역사 뿐 아니라 사람이 살아가는 삶을 그려보고, 상상하면서 시대를 연구하는 학문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고대 그리스에 대한 지도가 그려지기 시작하며, 책에 나왔던 지명을 찾아보고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과거를 상상하며, 그 과거를 바탕으로 지금의 우리의 모습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신화, 철학자의 이야기 등 지금 우리의 현재와도 연결된다.
어렵게만 느껴지던 이야기가 책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세계사를 너무 어려워하는 나와 나의 아이, 첫 세계사를 시작하는 아이들에게도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아무튼 제 요지는 내 과거가 지금의 나를 정의한다는 겁니다.' p.26
'이 여정에서 변하지 않는 유안한 것이 있다면 바로 변화 자체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인류는 변화를 주도하면서도 여전히 두려워합니다. 변화는 우리 인류를 정의하는 유일한 불변의 요소인데도 그걸 집요하게 거부해 왔어요.' p.43
'고고학은 이렇게 생각해본 적 없는 상황을 상상해볼 기회를 주니까요.' p.95
'달걀을 깨지 않고서는 오믈렛을 만들 수 없다. 는 말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어요. 뭔가를 이루려면 어느 정도의 희생이 필요하다는 뜻이죠.' p.180
'고고학 발굴에서 핵심적인 발견, 즉 다른 모든 것을 해석하는 데 도움이 되는 주요 정보를 제공하는 발견은 층서(stratigraphy)입니다.' p.288

이번 서평단은 @woojoos_story 진행으로 우주클럽_역사방에서 함께 읽고 의견을 나누며 진행되었습니다.

#우주서평단 #엘리베이터에갇힌고고학자 #교양인 #도서제공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