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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단순한 것의 힘 - 인생을 바꾸는 미니멀워크
탁진현 지음 / 홍익 / 201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일 년 전, 발 딛을 틈 없이 방을 메꾼 옷가지와 잡다한 물건들을 보고 중고업체를 불러 온갖 집안의 잡동사니와 책들을 정리했다. 속시원하게 물건들을 정리하고나니 집도 넓어보이고, 괜시리 산뜻하고 가벼운 마음이 들어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하겠다고 떠들어댔던 기억이난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난 후 방안을 둘러보니 책상위도 방 안도 어찌나 빈틈없이 빼곡한지 일 년 전과 다를 것이 없다. 이 책은 행복한 삶을 위해 생활환경과 삶의 방식을 바꿔야함을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집안, 일터, 내 머리 속의 생각들 그리고 불필요한 인맥까지 우리가 비워가야 할 38가지를 소개한다. 일을 좀 더 편하고 단순하게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제안하고있다. 일이 안되면 책상을 치우고, 삶이 힘들면 물건을 버리고,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땐 생각을 버리는 삶. 그것이 저자가 실천하는 미니멀리스트의 삶이다. 오늘의 행복과 관계없는 것들을 버리기 시작 할 때 우리는 정작 중요한 일들을 좀 더 자유롭게 단순하게 해낼 수 있다. 온갖 고민들이 머리를 가득메우고 있을 땐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지만, 정작 제일 중요한 일이 생기면 이전의 잡다한 생각들은 곧장 사라져버린다. 버릴수록 중요한 것들만 남는다는 이 책의 요점과 상통하는 경험을 늘 해왔음에도 미니멀워크를 실천하지 못한것이 아쉽다. 나는 거절하지 못하는 사람이자 걱정하는 성격인데 물건과 잡일 등 나에게 불필요한 것들을 줄이다보면 나의 삶에서 남길것과 없앨 것을 결정하는데도 단호해질 수 있다고한다. 내 맘대로 생각을 절제하는 것이 쉽지않은 일이지만 쓸데없는 생각을 멈추고 현재의 행복에 집중하자는 저자의 조언이 마음에 와닿았다. 얻을 것과 잃은 것을 구분하고 더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을 선택하고, 나머지 것들을 지워나가다보면 좀 더 편하고 자유로운 삶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