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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너의 도움이야
나도움 지음 / 더제이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귀여운 노란색 책에 저자의 이름까지 인상적이다. 나도움. 전국 방방곳곳 돌아다니며 이름대로 사시는 분 같다는 생각이든다. 청소년 사역을하며 지방의 학교나 학생들을 찾아 그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전해주고 오는분이다. 소외된 지역을 직접 찾아가거나 익명상담을 하는등 조직적으로 청소년사역을 하시는 것도 놀라웠지만 아주 젊은 목사님이라는 사실에 한 번 더 놀랐다. 짧은 글귀의 이 에세이 집을 읽으며 몇 번이나 마음이 먹먹해지고 눈시울이 붉어졌다. 열등감이 많고 자신감이 없는 학창시절을 보냈지만 한 모임을 통해 정체성의 변화를 이루어낸 저자는 청소년기에 좋은사람들과 함께하는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은 자신이 경험한 그 변화를 다음세대의 청소년들에게 전달하고자 열정을 다해 사역을 이뤄가고 있는것이다. 이 책은 그런 사역의 일상중에 만난 사람들과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꿈이라는건 35세에 올 수도 있고 40세 넘어서 생길 수도있다. 미래의 삶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건 사명감이다라는 말에 나 역시 위로와 도전을 받았다. 그의 진심가득한 말 한마디와 기도가 불안정한 청소년기를 거치는 수많은 학생들에게 큰 위로와 변화를 주었을것이라 생각하니 마음의 큰 감동이 찾아왔다. 누군가에게 자신이 소중한 존재라는것을 진심으로 느끼게 해주는 일이 얼마나 근사하고 가치있는 일인지 깨닫게된다. 하나님을 믿고 기도도하고 내 딴에는 매달 적지않은 돈을 후원하는것으로 합리화하며 내 일상에만 집중해서 살아왔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니 내 주변에 관심을 갖고 이웃을 사랑하는 일, 또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따뜻한 진심을 전하는 일을 실천해야함을 다시금 느낀다. 참 좋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