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걷고 맛보고 요리하라 - 음식을 이정표로 걷는 산티아고 순례길 여정 이야기, 마녀잼의 순례길 여행 에세이 & 레시피
변혜원 지음 / 시대인 / 201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길게 리뷰를 썼다가 손하나 까딱해 날려버려허무합니다 ㅠ ㅠ
이번엔 메모장에 작성했다 올려봅니다.
잼 장인이신 마녀잼님이 산티아고 순례길에 오르신다는 소식을 들어 알고있었는데, 다녀오시자마자 무려 여행 에세이 겸 요리책을 내셔서 그 열정에 놀랐습니다.
안그래도 최근에 스페인하숙을 열심히 시청한 뒤라 순례자 길과 음식이 궁금하던참에 책을 구입해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발목과 무릎이 안좋아 동네 뒷산도 못가는지라 산티아고 순례길은 꿈도 못 꾸고 있었는데 마녀잼 변혜원님의 [산티아고,걷고 맛보고 요리하라]를 통해 대리만족을 하게되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냥 여행기였더라면 솔직히 조금 읽다가 남의 여행후기 봐서 뭐하냐며 후루룩 넘겼을텐데 제가 좋아하는 먹는 이야기가 나와 지루할 틈도 없이 보았습니다.
그것도 그림의 떡인 현지 식당에서 맛난거 먹은 자랑 사진만 즐비한 것이 아니라, 한국에 있는 독자들도 마트의 식재료로 만들어 먹어볼 수 있는 레시피가 나와있어 눈이 번쩍했습니다.
일단 집에 있는 냉장고를 열어 어떤 재료가 있나 찾아보고 만들어볼 수 있는 요리부터 도전해보려 합니다.
내일 아침 메뉴는 마녀잼님표 단호박스프가 책임져주겠지요+_+
그리고 간간이 컬러풀하게 1~2페이지에 걸쳐 큼직하게 펼쳐진 순례길의 광경을 보면 제 눈이 다 시원해짐을 느낍니다.
비록 마녀잼님은 마흔이 넘어 상그지 체험을 하셨다고 말씀하셨지만 덕분에 저는 집에서 에어컨틀고 시원하게 앉아 편히 순례자길 간접체험을 하니 재미있었습니다.
책의 문체가 딱딱하지 않아 산티아고에 다녀온 이야기를 작가님이 직접 들려주시는 듯하여 친근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작가님은 싱거운 입맛이라는 새로운 사실도 알게되었고 말이죠 허허허
'순례길 현지의 초간단 셀프 요리'파트는 배고프고 한식이 먹고싶은 순례자들만 시도해보라고 친절히 적어두셨지만 저는 꼬옥 만들어볼겁니다.
말복에 게을러 만들어먹지 못한 백숙이 '순례자 닭죽 25분 초스피드 레시피'와 함께라면 가능할것 같단말이에요! 
단호박이 도착했으니 저는 이만 줄이고 스프를 만들러 가봅니다. 맛있을거라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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