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텐
후지타 요시나가 지음, 오유리 옮김 / 까멜레옹(비룡소) / 2008년 7월
절판


흐느끼는 것만이 슬픔의 표현은 아니다. 메마른 슬픔이란 것도 분명히 존재한다.-29쪽

인간은 예부터 한계를 뛰어넘고자 하는 열망을 갖고 있어. 결코 현실 도피가 아니라고. 근대 사회가 그러한 싹을 보이는 족족 뽑아 버려 지금 세상이 이 지경이 된 거요.-97쪽

어째서 사람들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걸까. 이해할 수가 없다. 불행해서 자살한다고 하면, 나 같은 사람은 진작에 뛰어내렸어야 했다. 자살하려는 사람은, 혹시 자기애가 너무 강한 사람들이 아닐까?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을 상처 입힌다는 것이 얼핏 보면 모순 같지만, 너무나 사랑하는 자신이 누군가에게 또는 무언가로부터 상처 받는다는 생각에서 헤어나지 못하면, 급기야 제 손으로 그런 행동을 하게 되는 게 아닐까.-197쪽

육체와 정신을 따로 구분해 생각하는 것 자체가 그른 것이다. 육체를 탐하는 것도 정신 상태의 소치이며, 제아무리 정신적인 사람이라 하더라도 몸뚱이 없이 살 수는 없는 것이다.-2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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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 피쉬
오오사키 요시오 지음, 김해용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6년 7월
구판절판


내 안에서 끊임없이 흐르는 레게처럼 아무리 잊고 싶은 과거도, 젊음과 감성만으로 내뱉었던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잔인한 말들도 내 자신의 일부로서 살아남아 그것만을 도려내는 일은 불가능하다.-13~14쪽

그것밖에 할 수 없다는 것은 그것이라도 할 수 있다는 소리니까.-157쪽

어쟀든 인간이 최종적으로 다다르게 되는 그곳을 누구나 짐작하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공허하고 슬픈 것이다.-17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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