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인공은 바로 꼬마 두더지 추추
추추는 심심한 것을 참지 못하고 장난치기를 좋아하는 아이인데요.
가족들에게 놀아달라고 하지만 엄마와 아빠는 쉬고 있고
형 비비도 혼자 있고 싶다며 방문을 닫아버리는 장면에서
우리 쭌이도 우리 가족이 자기와 놀아주지 않을때
추추의 기분과 같을거 같다고 하더라고요.
잔뜩 심심하고 서운한 추추가 발견한
수상한 상자안의 '무엇이든 흉내 스피커'

아빠 골탕먹이기, 형 약 올리기, 마지막 기회처럼
책의 목차만 봐도 재미있는 상황들
처음에는 진지하게 가족을 골탕먹일 계획으로 시작하지만
단순히 장난을 치고 웃기는 것으로
끝나지 않은 어린이를 위한 창작동화라
이 책이 더 마음에 들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처음에는 심심함과 서운함이 가장 중요했던 추추가
아빠, 형, 엄마를 골탕먹이기 위해서
가족들을 뒤에서 지켜보면서 조금씩 달라지게 되는데요.
대단한 능력을 가진 영웅이어서가 아니라
누군가 힘들어 하는 것을 보고 그냥 지나치지 않는 마음
그런 마음이 추추를 어느새 히어로로 만들어 주고 있더라고요.

추추가 벌이는 장난스러운 상황에서는 함께 웃을 수 있고
가족과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서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아이와 이야기 나눌 거리가 많더라고요.
재미만 있는 책이 아니라 공감과 배려라는
메세지를 자연스럽게 전해주는 점이 특히나 마음에드는
글줄책을 읽기 시작한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정말 추천하고 싶은 어린이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