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6
김성모 지음 / 대명종 / 2000년 7월
평점 :
절판


어시스턴트 남용의 진수가 어디까지 갈수 있나 보여준 굉장한 작품이였다.

김화백의 부하들에 비하면 유령만화가를 앞세운 어시스턴트 집단 황미리 사단의 행태는 미소녀 미소년을 보여주기 위한 선행에 가깝다. 그정도로 김성모사단의 부패는 굉장하다고 볼수 있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그저그런 만화가 되어버리고 말았다는 것이다.

럭키짱에서 보여주었던 '루키등장-강자등장-루키가 불굴에 투지로 강자를 이김-더 강한자 등장-역시 루키가 불굴의 투지로 더 강한자를 이김.'이라는 뻔한 공식을 이 만화에서도 그대로 우려먹고 있다는 것이다.

싸움에 대한 단상도 판타지적인 요소가 강하다. 상식적으로 고등학생이(구선기) 성인체형의 프로싸움꾼을 간단히 이길수 있다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일까? 조폭들이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당할정도로 나약한 늙다리들이 아닌것은 확실하다. 더구다나 1:다자간 싸움자체가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은 알만한 사람은 다안다. 하지만 이만화는 그 상황을 더욱 황당하게 만들어버렸다. 짧은 일격으로 한번에 날려버리는 것은 3류 무협지보다 더한 넌센스였다. 그래. 급소를 공격하면 빨리 쓰러진다고 치자. 하지만 그렇게 숱한 공격을 모두 피해가면서 급소에 일격을 날릴수 있을까? 터미네이터에 나오는 액체인간이 아닌 이상 불가능하다.

 

그런 초인간을 한명의 제법 잘싸우는 루키가 이길려고 도전하는 신레렐라 파이터의 도전기가 몇 문장하나로 끝나버린 것은 제작진의 성의를 의심해볼만 하다.

까놓고 말하면 이런 것이다. '적당히 잘 버무린 학원물을 팔아보려는 수작.'

이런 인간들에게 명작을 기대하는것 자체가 무리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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