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사냥 - 합본 개정판
다니엘 최 지음 / 행복우물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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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역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여우사냥에 대해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요

명성황후 시해 사건의 작전명이 바로 여우사냥이죠

즉, 1895년 8월 발생했던 을미사변을 일컫는 말로

일본 측의 치밀한 계획 하에 전 세계 역사를 통틀어

있을 수 없는 사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아요

이런 명성황후 시해사건을 토대로 역사적인 사실을

훼손하거나 왜곡하지 않으려고 최대한 노력하면서

보다 역사 속으로 몰입할 수 있게끔 상상력이 더한

소설이 바로 다니엘 최의 <여우사냥>이었답니다!!


<여우사냥>은 단순히 명성황후 생애를 다루기보다

을미사변이 일어난 역사적 배경에 접근하기 위해서

요시다 쇼인의 쇼카손주쿠에 들어가, 미다테구미로

활동했었던 이토 히로부미를 비롯하여 철종에 이어

고종이 왕위에 오르는 과정까지 자세히 다루는데요

물론, 명성황후가 되기 전 민자영으로 살았던 것과

국모의 자리까지 오른 경위 및 미우라 고로에 의해,

처참히 살해당하는 모습도 생생히 그려내고 있어요

하지만 여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중전의 운수를

갚기 위해서 두 남녀가 자객으로 키워지며 14년에

걸친 복수극까지 이어지다보니 너무나도 처절했던

구한 말의 우리 조상들의 원한도 풀어주는 듯 해요

실존 인물들이 대거 등장하며 저와는 다른 평가를

한 역사적인 인물이 있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제가 그동안 몰랐던 역사의 뒷 이야기를 비롯해서

'조선의 왕비를 제거하라'와 '원수찾아 삼만리'의

2권을 합친 어마어마한 양에도 불구하고 재밌고

지루함을 느낄 틈 없이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여우사냥>을 통해 보다 진실에 가까워져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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