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진입니다 다들 어떤 하루 보내셨나요
오랜만에 기온이 떨어지면서 꿀꿀한 날씨
책읽기에 더할 나위 없는데 책표지부터가
눈길을 사로잡은 신작소설 소개할까 해요
바로, 2023 한경신춘문예 장편소설 부문
당선작으로 은희경 소설가의 극찬 받았던
노은지 작가의 <세노테 다이빙>이랍니다
분량 자체가 적당하기도 했었지만 단숨에
읽어내려갈 만큼 가독성이 좋은 작품으로
멕시코 칸쿤을 배경으로 서사가 시작되요
<세노테 다이빙>의 주인공인 현조는
남편 없이 혼자 칸쿤으로 신혼여행을
오고 고급 리조트에서도 생기 넘치는
카리브 해에서도 그녀를 보는 이들은
남편의 행방을 묻고 현조는 그때마다
다른 이유를 대며 약혼자였던 도훈의
죽음을 전하지만 읽다가 보면 정말로
결혼을 약속한 도훈이 죽었을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면서 푹 빠졌는데요
이해는 안 가면서도 측은했던 현조가
왜 남편이 죽었다고 했는지도 제목이
왜 <세노테 다이빙> 인지 알게 되요!
추리소설은 아니나 요즘 시대 사랑의
형태를 보여주며 진실을 찾아 간다죠
<세노테 다이빙> 몰입력 최고였어요
우리 삶에 있어서 외양만이 전부는
아니라도 사람을 판단하는데 있어,
알게 모르게 많은 영향을 주다보니
누구나 멋지고 세련된 모습 원하고
그에 따른 금전적인 지출 마다않죠
하지만 단 24시간만 성별, 나이 등
상관없이 내가 원하는 모습을 빌릴
수 있다면 다들 어떻게 하시겠어요
그런 상상력으로 시작된 일본 소설
<외모대여점> 명절 동안 읽었어요
<무엇이든 빌려드립니다 외모대여점>은
아직은 어리버리한 대학교 1학년 안지와
구레하, 사와카, 호노카 마토이 변신여우
4마리가 함께 외딴마을 한구석 겉보기엔
평범해 보이지만 변신가면을 대여해주는
가게를 열고, 다양한 사연과 이유를 가진
손님들에게 단 하루 동안, 원하는 외모로
자유롭게 지낼 수 있는 대여점이 무대😚
저자인 이시카와 하로시카는 아동청소년
문학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소설가인
만큼 이번 신간도서도 힐링소설 느낌^.^
11세 어린 아이부터 54세 중년 남성까지
어떤 사연 등을 가지고 있고 외모 변신을
하는데 고뇌하면서도 변신가면을 쓰고서
벌이는 예상치 못한 행동들과 결과 보며,
나라면 어떻게 외모변신해서 누군가에게
어떤 진실된 마음을 전하고 싶은지, 절로
생각하다보면 마음이 흐뭇해지는 느낌~
<외모 대여점> 현실에서 만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