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우리의 삶이 얼마나 쉽고 어려운지에 상관없이, 그 표면 아래의 깊은 곳에서 결코 마르지 않을 기쁨의 근원, 사랑의 변함없는 물줄기가 언제나 흐르고 있기를 기도한다. - P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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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 상실, 사랑 그리고 숨어 있는 삶의 질서에 관한 이야기
룰루 밀러 지음, 정지인 옮김 / 곰출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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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이 독특한 책.
2022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고 하여 궁금한 마음에 읽게 되었다.
물고기, 다시 말해 어류라는 것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분류라는 것이 이 책의 제목이자 주제인 것 같았고,
이 주제를 생물학자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일생을 들여다보는 작가 자신의 관점에서 풀어내고 있다.
일단 전반부에 나오는 조던이라는 사람은 꽤나 매력적으로 그려진다.
그가 심취한 분류학이라는 분야도 참 생경해서 더 신비로웠다.
작가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 사람임은 분명하구나 싶었는데, 솔직히 나는 잘 모르겠더라.
그냥 자기 분야에 꽤나 열정을 가진 한 학자가 있었구나, 싶은 정도.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그 열정의 장본인은 그 열정을 자기 확신의 도구로 잘못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나치 독일의 뿌리가 된 사상으로도 유명한 ‘우생학’이 갑자기 등장하는데,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말로는 그 우생학을 지지하는 데에 모든 여력이 집중되었다고.
거기서부터 약간의 충격과 흥미로움을 발견했던 것 같다.
인간의 자기 확신과 한계, 그것이 야기할 수 있는 가공할 만한 파괴력.
물고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놀라운 발견에도 불구하고, 어류라는 카테고리를 절대 포기하지 않는 인간의 고집스런 관념.
그것을 말하는 책인 것 같다.
작가 개인의 사생활(양성애자로서의)에 대해서는 노코멘트 하겠다.
그 또한 개인마다 받아들이고 싶은 대로 느끼고 해석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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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세계를, 우리 발밑의 가장 단순한 것들조차 거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 말이다. 우리는 전에도 틀렸고, 앞으도 틀리리라는 것. 진보로 나아가는 진정한 길은 확실성이 아니라 회의로, "수정 가능성이 열려 있는" 회의로 닦인다는 것. - P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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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한 소망의 행위로서 우리는 기도한다. 안전과 편안함을 약속하시지 않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며 보살피심을 믿기에 우리는 기도한다. - P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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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텔로스 telos 곧 궁극 목적은 공동체이지 자기 충족이 아니다. 향연이며 함께하는 삶이다. - P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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