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한 작가가 일컬은 대로 "감각의 시대"를 살고 있다. 그렇게 하고 싶다고 느끼지 못하면 그렇게 할 명분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성경은 다르게 말한다. 느낌을 통해 행동으로 나아가는 것보다는 행동을 통해 느낌을 얻는 것이 훨씬 빠르다. 예배는 예배 행위로 표현된 하나님에 대한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감정을 발전시키는 행위다. 그러므로 예배로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명령에 순종할 때,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 있고자 하는 우리의 깊고도 본질적인 필요가 자라나는 것이다. - P55
예배는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허기를 채워 주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의 식욕을 자극한다. 예배에 참석함으로써 하나님을 필요로 하는 우리의 갈증이 해소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깊어진다. 그러한 식욕과 갈증은 예배 시간 밖으로 흘러 넘쳐 주중까지 스며든다. 그리하여 한 주 내내 평안하기를 바라는 갈망으로 표현된다. 우리의 일상적인 필요가 예배 행위에 의해 바뀐 것이다. … 우리의 궁극적 필요는 어느새,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피조물의 존엄성에 걸맞게 바뀐다. 우리는 이제 평안을 구한다. - P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