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무렵의 나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얼마든지 불행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가슴으로 깨달아가고 있었다. 이쯤에서 포기하고 싶은 게 아니라면, 호시탐탐 끼어드는 막막함을 다스리며 나아가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것도. - P147

트위터에 남긴 무수한 사랑의 말들이 세계를 부유하다 마침내 내게 도착하는 상상을 해본다. 나는 언제나 스스로를 가장 마지막에 사랑해야 할 대상으로 두었는데, 그 시간은 어쩌면 내가 세상에 전송한 사랑의 총합을 기다리는 과정이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런 기다림이라면 기꺼이 할 만한 게 아닐까. 이 사랑의 결과로 앞으로의 나는 자신을 더 잘 사랑하는 사람이 될 테니 말이다. - P166

"사랑이란, 상태가 아니라 서로가 성장할 수 있도록 마음과 시간을 쓰는 과정"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 P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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