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엘사도 아니고, 엘사는 자신이 무언가를 ‘느끼는‘ 순간 타인을 (날카로운 얼음 조각으로) 다치게 하므로 렛잇고를 외치며 고립을 택했지만, 마법이 없는 나는 월급이 필요했으므로 고립될 수 없었다. - P46
풍요로운 서사를 이해하는 인간이라면 인어의 슬픔에 공명하지 않을 수 없다. 애가 탄다는 건 마음이 메마르지 않았다는 뜻일 것이다. 그리고 타인의 불행을 모른 척하지 않는 인생이 온통 꽃길일 리가 있을까. - P53
문제는 비대한 자아다. 내가 나를 너무 ‘크게‘ 생각하는 오류와 인간은 평생을 싸운다. - P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