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문장들 - 퇴짜 맞은 문서를 쌈박하게 살리는
백우진 지음 / 웨일북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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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부터 세웁시다. 튼튼하게

논리로 승부합시다. 날카롭게
규칙을 지킵시다. 깔끔하게
줄입시다, 간결하게.



당신의 보고서를 한 번에 통과시킬 8가지 도구를 공개한다.

백우진의 책, 일하는 문장들은 그의 고민과 고민의 흔적이 묻어있다 있다. 부드러운 말투로 하나하나 따지고 물어서 풀어준다. 책 구성도 좋지만 정성이 드러난다. 책에 쓴 글에서도 진정성이 드러난다. 두고두고 읽어도 되는 책이다. 소제목도 쏙쏙 들어오게 작성되었다. 그런 구성과 내용이 책 읽는 것을 방해하지 않는다. 다만, 이렇게 보관해서 두고두고 읽을 책이라면 좀 더 빵빵하게 책 내용을 채워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다. 


p.19.

글을 압축하는 것은 분량을 줄이는 단순 작업이 아니다. 여러 페이지의 글을 한 장으로, 한 장을 한 문단으로 요약하려면 선택하고 버려야 한다. 그리고 핵심을 간결하게 글에 담아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사고력과 글쓰기 역량이 동시에 길러진다. 

p.25.
첫 문단은 적어도 그 보고서의 주제가 무엇인지는 알려줘야 한다. 결론이 무엇인지는 담지 못할지라도 말이다.

p.63.
첫 문단에 결론을 쓰기 주저하는 요인은 그렇게 할 경우 끝에 할 말이 없어진다는 걱정이다. 그래서 자주 활용하는 양식이 양괄식이다.

p.91. ~것이다
기차는 8시에 도착할 것이다. - 나는 올해 반드시 담배를 끊을 작정이다.

p.116.
이처럼 우리말은 단수형을 선호한다. '가족'이나 '청중'처럼 복수를 나타내는 집합명사에 '들'을 붙이면 군더더기가 된다.

p.142.
각각 '방향성'은 '방향'으로 고치고 '필요성'은 '필요'로 바꾸며 '효율성'은 '효율'로 쓰는 편이 낫다.

p.146.
'적'을 써서 형용사를 만들지 않고, '적으로'를 더해 부사로 바꾸지 않아도 된다면 그렇게 해보자. 글이 더 간결해진다.

p.156-157
~점이다, ~것이다.

p.159.
인권이 인류의 삶에 끼친 영향은 심대하다
-인권은 인류의 삶에 심대한 영향을 미쳤다.
추세에 있다 - 하락하고 있다.

p.201.
1000~5000억 원 
1000억~5000억으로 써야 한다. 

p.213.
'1만여 명 이상'은 '1만여 명'이나 '1만 명 이상' 중 하나가 맞다.
'약 40~50여 권 이상'에는 중첩이 겹겹이다. '50여 권'은 51~59를 가리키는데, 여기에 '이상'이 붙었다. 이 표현은 40~60권을 가리킬 수 있다. 40여권을 읽는다고 쓰면 된다.

p.215.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는 한 행위가 반복될 때 활용한다.
순서를 가리키는 데는 첫째, 둘째, 셋째를 쓴다.

p.219.
2%에서 20%가 된 변화를 '18% 높아졌다' 했는데, 2%의 18%는 0.36%. '18% 포인트' 높아졌다고 서술해야 한다.

p.229.
문장부호 /(빗금)은 '또는'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열거는 가운뎃점(·)을 찍어야 한다. 표 안의 글은 가운데 정렬 대신 왼쪽 정렬. 빗금은 대비되는 두 개 이상의 어구를 묶어 나타낼 때 그 사이에 쓴다. 남반구/북반구

p.264.
약물 '&'의 이름은 무엇일까? '앰퍼샌드(ampersand)'라고 한다.

p.269.
괄호를 친 속에 어구를 적은 이유 중 하나는 해당 부분이 헷갈릴 소지를 줄이는 것이다.

p.274.
활자 가운데 문자, 숫자 이외의 각종 기호, 구두점, 괄호 따위를 통틀어 약물(約物)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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