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대왕 수리온
재자가인 글, 우지현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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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유아들도 한자를 배우지요?

한자는 사물의 모양을 본떠서 만든 상형문자가 많아서 유아들도 한자를 잘 배운다며... 어휘력 확장을 위해 한자를 많이들 배운다고 하더라구요. 그래 가끔 어린집 앞에 플랫카드가 붙기도 하지요. 8급 7급 한자자격증에 붙었다며 말이지요.

그런데 8살된 저희 아이는 아직도 한자에 눈뜰 기미가 없습니다. 어려우면 말자 한자만이 답이냐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더라... 반쯤 포리하고 있는 사이 이런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를 읽으며 한자의 원리를 배우는

스토리텔링 한자 동화 [ 한자 대왕 수리온 ]

책이 도착하자마자 표지 그림이 맘에 들었던지 아이 스스로 펼쳐보았더랬어요.

요즘 학습만화만을 즐겨보는 통에 자주 갈등을 빚고있던 차, 이런 모습 참 기특하다~ 흐뭇하다~

제법 글밥이 많은 책인지라 과연 얼마나 볼까했더니 재미나게 보네요^^*

2/3은 혼자서 읽고 나머지는 저와 같이 읽었습니다.

제가 읽어봐도 재미나네요. 역시 모험을 떠나야 제맛이라는 ㅎㅎㅎ

표정이 살아있는 그림도 참 재밌어요^^*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과 함께 시작되는 한자 풀이

우선 글자를 만들게 된 계기, 글자의 쓰임새에 대해서부터 차근 차근 이야기가 시작돕니다. 바로 수리온이라는 아이가 주인공이지요.

어느날 낮에 주민 모두 일터에 나가 집에 아무도 없을 때 한무리의 군사들이 나타나 먹을 음식을 내놓으라고 윽박지릅니다. 하지만 그만한 식재료가 없자 장군은 마을에 한마리 밖에 없는 소를 내놓으라고 하지요. 그러자 수리온은 해질녘까지만 시간을 주면 푸짐한 음식을 내놓겠다고 하지요. 그렇게 시작된 이간 장군와 수리온의 내기. 노을이 지기 시작하자 갑자기 마을 사람들이 하나씩 음식 재료들을 등에 이고 모여들기 합니다. 어찌된 일일까요?

수리온은 돌맹이에 그림을 그려 집집마다 가져다두었었는데 그것을 보고 마을 사람들이 음식 재료를 가져온 것이지요.

"그림으로 서로 말이 통한다는 얘기로구나.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느냐?"

이렇게 한자가 만들어지게 된 과정을 담고 있는데 이로써 상형문자의 원리를 알려준답니다.

스토리텔링 형식을 띈 <한자 대왕 수리온>은 정보와 이야기가 겉돌지않고 참 적절히 잘 섞여있는 느낌입니다. 가끔 스토리텔링 책들을 읽어주다보면 재미를 위해 첨가된 이야기가 주가 되어야할 정보 전달을 겉절이로 전락시켜버리는 어이없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재미난 학습을 위해 스토리텔링 책을 읽혀줬더니 사랑 이야기만 기억하고 정보는 잊어버리는;;; 이런 면에서 <한자 대왕 수리온> 정말 맘에 드는 책입니다.

 그리고 또하나의 구성

이야기는 총 5단원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한단원의 끝에는 한자 문제들이 나와요

한자는 가르쳐주지도 않고 한자를 어찌아냐고!

근데 알게되네요^^ 그러니 아이들은 어찌나 또 신기하겠어요. 내가 한자에 재능이있나? 생각이 들 거 같아요

자세한 건 책으로 직접 만나보시면 알게된답니다ㅎㅎㅎ

 이후 수리온은 재능을 인정받아 궁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그의 재능을 질투한 왕은 이간 장군과의 계략으로 수리온을 위험에 빠트립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안에 자연스레 녹아나는 회의문자, 형성문자, 자사문자의 원리! 절묘하다라고 밖에 설명할 길없는 잘 된 스토리텔링 한자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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