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로이드 존스의 내 구주 예수 - 복음의 핵심을 묵상하는 대림절
마틴 로이드 존스 지음, 홍종락 옮김 / 두란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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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다가오는 성탄을 기해 참 좋은 책이 나왔다. 마틴 로이드 존스의 <내 구주 예수>는 마리아의 찬가로 잘 알려진 누가복음 1:46-55절 본문을 중심으로 네 편의 설교를 엮은 것이다. 성탄을 기다리는 이 시기에 마리아의 찬가를 묵상하는 것은 ‘성육신’과 연결하여 그 의미를 더욱 진하게 배어냈다. 임마누엘로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기뻐하며 노래하는 마리아의 모습은 그분을 기다리는 우리 모두의 마음을 진정한 기쁨과 환희로 이끌며, 마틴 로이드 존스는 해설자요, 안내자 역할을 자처한다.


마리아는 예수의 잉태 소식에 처음에는 당황했고 믿을 수 없어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러나 그 복음(복된 소식)이 마리아의 영혼을 뚫고 들어왔을 때 저항할 수 없었고, 받아들이는 수밖에 방법이 없었다. 이어지는 마라이의 찬가는 복음의 반응하는 한 사람의 찬양과 경배, 흠모로 변하여 고백된다. 마틴 로이드 존스는 마리아의 이 모습이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을 받아들이는 과정과 흡사하다고 설명한다. 최종적으로 마리아가 경외감과 경이감, 놀라움에 압도되어 그 중심을 다해 찬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풀어낸다. 마리아가 예수 그리스도를 성령으로 잉태하고, 그 소식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터져 나오는 찬양의 감격을 느낄 때, 우리가 은연 중에 받아들이고 있는 현대적 의미의 성탄은 그 본질상 반드시 수정되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이다.


“성탄의 본질은 단순히 선의와 친절과 행복의 감정이 아닙니다. 그 본질을 제대로 파악한다면 성탄은 우리의 혼과 영이 감동할 수밖에 없는 사건입니다.” 26.


1959년 12월에 행해진 설교다. 이제는 세상에 없는 설교자이지만 현대의 퇴색되고 왜곡된성탄의 본질을 정확히 짚어내고 있다는 사실이 더욱 놀라웠다. 마리아는 오시는 예수님으로 인하여 하나님을 드높였고magnity, 기뻐했다rejoice. 성탄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그리고 우리는 과연 합당한 반응을 하고 있는지 돌아볼 일이다. 예수의 오심으로 인하여 전능하시고 거룩하신 하나님을 드높이고, 기뻐서 어쩔 줄 모르는 감정의 동요를 겪고 본 일이 있는지 말이다. 마틴 로이드 존스는 만일 우리가 그런 광휘에 휩싸이지 않고 있다면, 성탄의 본질을 잃어버린 것이라고 단언한다. 그리고 회복을 촉구한다. 


마틴 로이드 존스의 대림절 설교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모든 관심을 우리에게서, 하나님께로 돌리려 한다는 것이다. 복음은 좋은 소식으로써 권고나 권면이 아닌 선포다. 인간에게서 나온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하셨고, 선포하시고, 앞으로 계속해 나가실 일이기 때문에 이것은 우리가 따라야 할 명령이다. 성탄절의 핵심은 우리에게 기울어져 있는 모든 관심을 하나님께로 바꾸라면 선포요 명령이다. 


“이것이 성탄절의 핵심입니다. 인간들이 하게 될 일이나 해야 마땅한 일이 핵심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하신 일이 핵심입니다… 복음은 하나님의 강력한 일하심을 세상에 알리는 위대한 기록입니다.” .59


성탄절은 하나님이 하신 일에 대하여 기억하고 묵상하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그 결과 우리 안에 경외감과 경이가 차올라 그분을 경배하고 찬양하는 경지로 나아가야 한다. 전능하시고 거룩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드높이며 기뻐하는 백성이 되어야 한다. 복음은 우리에게 무언가를 행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그저 하나님이 하신 일에 대한 선포가 복음이며, 기록이 성경이다. 우리는 그것을 들으며 경배하고 기뻐하는 것이다. 그것을 벗어난 것은 복음이 말하는, 그리고 예수의 나심이 알리는 본질이 아니다. 마틴 로이드 존스가 왜 불타는 논리의 설교자로 불리는지 이 네 편의 설교만으로도 충분하게 느낄 수 있었다.


많은 이들이 마틴 로이드 존스의 < 구주 예수> 읽으면서, 성탄의 본질, 복음의 본질을 묵상하고 하나님이 하신 일에 대한 찬양과 경배로 성탄을 맞이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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