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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트 버흐립 - 간추린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과 해설 ㅣ 세움클래식 7
헤르만 파우컬리우스 지음, 정찬도 옮김, 문지환 해설 / 세움북스 / 2021년 9월
평점 :
코르트 버흐립은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의 간추린 편이다. 정찬도 목사님이 코르트 버흐립 원문을 번역하고, 문지환 목사님이 문답에 대한 짤막한 코멘트를 달아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코르트 버흐립은 간략한 요약이기 때문에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고, 그 내용은 요약의 목적에 맞게 알차다. 얼핏보아도 교육하기에 유익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한 어떤 한 사람의 개인적 견해에 따른 것이 아니라 네덜란드 도르트레흐트 총회에서 인정한 것이니 개혁신앙의 유산으로서 그 가치는 공히 인정할 만하다.
요리문답 교육은 특별히 교회 내 성인들의 세례 문답 시, 유아 세례를 받은 아이들은 입교 문답시에 요구되었다. 요리문답 교육의 요약판으로써 코르트 버흐립은 총 74개 문답, 전제가 되는 1문답과 2-74문답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제 1문답은 진정한 위로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과 그분의 위로를 얻기 위해 필요한 지식 세 가지를 드러낸다. 제 1문답은 이어지는 전체 문답의 전제로서 모든 문답의 바탕이 된다. 코르트 버흐립은 다음과 같은 구조를 가진다.
1. 진정한 위로와 세 가지 지식 - 제 1문답
1)우리의 죄와 비참에 대하여 - 제 2-13문답
2)우리의 구원에 관하여 - 제 14-63문답
3)우리의 감사에 관하여 - 제 64-74문답
참된 위로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 또 그것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 나라는 존재가 어떤 상태(죄와 비참)에 놓여 있는지, 무엇을 기대하고 소망(구원)해야 하는지, 그리고 기대와 소망(구원)을 받은 자가 어떻게 살아가야(감사) 하는지를 가르치고 있다. 각 문답은 버릴 것 없이 간결하고, 특별히 어떤 설명을 추가하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되어 있다. 개혁신앙을 추구하는 모든 이들에게 매우 유익한 책이 번역되었다고 생각한다. 목회 현장에서 학습/입교, 세례자 교육에도 안성맞춤이고, 최소한의 요리교육으로써 교회가 좋은 도구를 갖게 된 것이다. 번역/공저로 고생하신 정찬도, 문지환 목사님께 감사하고, 훌륭한 기획으로 교회에 큰 유익을 주는 세움북스에게도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