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어떻게 변화되는가
티모시 레인.티모시 레인 지음, 김준수 외 옮김, 황규명 감수 / 생명의말씀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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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어떻게 변화되는가>가 꼬까옷을 입고 개정출간되었다. 보통 책이 재출간되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테지만, 철저하게 출판사의 입장에서 생각해자면 첫째는 돈이 되기 때문이다. 잘 팔릴 책, 사람들에게 읽힐 만한 책들은 어떤 일이 있어도 재출간되기 마련이다. 고전들도 그런 의미에서 계속해서 옷을 갈아입고, 새로운 언어로 번역되며 사람들의 서가에 꼽히는 것 아니겠는가. 그것을 꼭 나쁘게 볼 이유만은 없다.


또 다른 측면에서, 독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개정출간 또는 재출간된다는 것은 참으로 기대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그 책이 다시 나온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그 가치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최소한 그 책은 적잖은 사람들에게 읽혔다는 것을 전제하고, 다시 나온다는 것은 또 다른 독자에게 읽혀도 아깝지 않을 책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때문이다. 하루에만도 셀 수 없는 책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중에 다 읽어보지도 못할 신간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그중에 재출간, 개정출간 되는 책들이 얼마나 되겠는가. 이런 점만 생각하더라도 이 책의 대략적 가치는 증명된 셈이라고 하겠다.


사람의 변화에 대한 책이다. 모든 사람은 변화를 꿈꾼다. 나름 ‘바람직한’ 방향으로, ‘건강한’ 방식으로 변화하기를 희망한다. 사람은 누구나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모두가 아름다운 미래를 만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들은 과거의 감옥에 갇혀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복되는 문제들에 걸려 넘어져 일어설 힘조차 잃어버린 사람들이 있다. 숱한 방법들을 써보지만 어느 순간에는 에너지 낭비라는 생긱이 들어 포기해버리는 경우들도 본다.


이 책을 읽다보면 떠오르는 사람들이 적잖게 있을 것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넘어진 사람들, 돌아간 사람들, 회복하지 못한 사람들이 스칠 것이다. 아마 그 중에는 분명히 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이 책을 읽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변화가 시작된 것이기에 감사할 수 있지 않을까. 아니, 감사하는 게 맞을 것이다. 분명히 이 책이 나를 변화시키려고 애쓰기 때문이다. 단지 살기 위해 변화를 요청하는 것이 아니다. 영원토록 살기 위한 변화를 위해 힘쓰는 책이다.


하나님과의 깨어진 관계를 회복하는 , 정점에 있는 십자가의 신학, 그리고 결국 부서진 마음을 다시 하나님이 이어붙이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심정을 깨닫게 , 우리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진정한 변화가 시작 것이다. 마음의 변화는 삶의 변화로 이어진다. 우리가 변화에 실패하는 이유는 어떤 면에서 변화 자체를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이고, 내가 무엇 때문에 고통스러워하고 있는지 근원을 다루지 못하기 때문이다. 병이 생겼다면 증상을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근원을 건드려야 하는 것이다. 책이 바로 근원을 만지려는 의사의 용한 손길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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