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다움 - 당신을 위한 에베소서
리처드 코킨 지음, 장성우 옮김 / 두란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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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코킨, 당신을 위한 에베소서 교회다움, 2021, 두란노 #리처드코킨 #에베소서 #두란노 #두피플2기 당신을 위한 에베소서 ‘교회다움’은 팀 켈러의 로마서로 시작된 당신을 위한 시리즈 가운데 에베소서를 강해한 책이다. 저자인 리처드 코킨은 영국 성공회 목사로서 영국 교회개척네트워크 코미션Co-Mission의 설립자이며, 청교도와 개혁신학에 영향을 받고 회심한 이후 영국 내 가장 영향력있는 목회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소개되고 있다. 리처드 코킨은 국내 독자들에게 저자로는 익숙하지 않아 보이지만, 2018년 생명의말씀사에서 <교회성장DNA>라는 책이 먼저 번역되어 이름이 알려졌다. 저자는 변호사 이력답게 설교의 논리구성 자체가 탄탄하고, 예화 사용에 있어서도 억지나 과장없이 담백하게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두란노에서 왜 당신을 위한 시리즈에 리처드 코킨의 에베소서 강해를 넣었는지 의중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특별히 에베소서의 중심 주제로 ‘교회다움’에 집중한다. 주님 이후에 시작된 ‘교회’라는 공동체는 무엇이며, 교회’로서 교회다움’은 어떤 의미인지를 잘 드러내고 있다. 책의 1부(에베소서 1-3장, 6번의 설교)는 죄로 말미암아 죽었던 존재인 인간이, 은혜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고 새로운 생명을 얻는다. 새 생명은 새로운 공동체를 이루고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을 세워간다. 이 공동체는 세상을 향하여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을 선포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것이 리처드 코킨이 소개하는 에베소서 3장까지의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한 것이다. 2부는 실제로 교회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4-6장, 7번의 설교로 나누어져 있다. 교회를 섬기고, 가정을 섬기고, 직장을 섬기고, 모든 관계 안에서 사랑하고 기뻐하는 것이다. 결국 교회는 모든 관계 안에서 ‘하나 됨’을 향하여 나아가는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하나 됨’의 의미가 희미해졌다. 어떤 의미에서는 달라졌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 됨’, ‘연합’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기억할 뿐 아니라, 실제 우리의 삶, 가정, 직장, 교회에서 그것을 어떻게 이뤄갈 수 있을지에 대한 깊은 사유의 제언들이 제법 많이 담겨 있다. 번뜩이는 해석이 눈에 띄는 책은 아니지만, 에베소서에 나타나는 깊은 교리들을 리처드 코킨의 명료한 문체와 논리구조를 통하여 아주 밝게 드러내 준다는 면에서, 에베소서를 그냥 읽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말 그대로 에베소서를 읽으려는 ‘당신을 위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에베소서는 6장밖에 되지 않는 책이지만 그냥 읽기에는 두께에 비해 부담스러운 책이다. 그러나 이 책을 곁들여 읽어 간다면 경건한 읽기와 함께 더 깊은 묵상이 가능할 것이다.(팀 켈러스럽...) 부록으로 추가된 ‘생각을 위한 질문들’은 각 챕터마다 깊은 묵상을 유도하는 좋은 질문들이 실려 있기 때문에 에베소서를 공부하고자 하는 목회자 또는 성도들에게 상당히 유익한 자료로 쓰일 것이다. 간혹 챕터마다 배경지식이 없으면 이해하기 쉽지 않은 부분들이 있었는데, 부록2에 ‘용어해설’을 요약적으로 달아두어서 독자들의 편의를 생각한 점도 친절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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