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를 통과한 용기 - 길을 잃어버린 그리스도인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
러셀 무어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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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난 사람들이 보이는 행동들이 새 생명이 없다는 증거일까 봐 두려웠다.” p.22


이 한 문장은 현재 내가 겪고 있는 두려움의 원인이었고, 내가 무너진 자리이기도 했다. 그래서 더욱 공감이 되는 글들로 가득했다. 러셀 무어는 자신이 무너졌었던 그 두려움의 자리에서 엘리야를 만났고, 그 엘리야를 통하여 성경이 말하는 진짜 용기를 발견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두려움을 깨드릴 용기의 참 모습을 소개해준다. 


이 책은 누군가 인생의 문제가 버거워 두려움에 떨고 있는 그때에 갑자기 나타나 옳은 길을 알려주는 엘리야 같은 책이다. 엘리야가 가리키는 방향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서 있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과할 때에 감당할 수 없던 두려움의 무게가 가벼워 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것이 이 책이 말하는 십자가를 통과한 용기다. 


우리는 이 책에서 엘리야를 만난다. 그러나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엘리야에 대한 내러티브는 잠시 내려 놓아도 좋다. 러셀 무어는 2019년도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북어워즈에 선정되었을 만큼 굉장한 영향력을 미쳤던 <하나님과 동행하는 폭푹 속의 가정>에서도 십자가를 통해 가정을 조명함으로써 신선한 관점으로 독자들을 매료시켰었다. 


이 책에서도 러셀 무어는 우리가 겪는 여러 가지 두려움을 극복하는 대안으로써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제시한다. 기존에 이해하고 있던 ‘용기’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것이다. 두려움을 뚫고 나갈 용기는 두려움을 잊은 채로 무대포로 돌파하는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성경이 말하는 핵심을 잘 이해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핵심을 놓치면 맥락을 잃고 떠돌이 신세가 된다. 결국 주변부만 배회하다가 진짜 쇼는 보지 못하고 돌아가는 것이다. 


우리가 엘리야를 통해서 발견해야 할 것은 뚫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무너진 자리에서 피어나는 승리를 맛보는 것이다. 곧 십자가를 통한 용기를 배울 수 있어야 한다. 스러진 자리에서 피어나는 꽃, 죽어야만 다시 살아나는 신비를 깨달아야 한다. 이 책은 엘리야를 소개하며 시작하지만, 엘리야는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고 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 안에 있는 모든 두려움과 결박의 문제를 푸는 열쇠를 던져 주신다. 그것이 바로 ‘십자가’다. 그것을 통과한 용기만이 우리 안에 있는 근본적인 두려움을 깨는 비책이다.


용기가 필요하다면, 내 안에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두려움을 물리칠 성경적 방안을 찾고 싶다면, 이 책을 읽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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