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흐르듯 대화하는 기술
요코야마 노부히로 지음, 김지윤 옮김 / 김영사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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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흐르듯 대화하는 기술] 깊은 울림의 대화



말은 오해의 근원이다.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왕자'에서 나온 글 중의 하나이다.

어린왕자에서 여우가 어린왕자에게 말한 것과 같이,

잘못된 대화와 소통은 오히려 '오해와 갈등'을 낳을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말로 천냥빚을 갚는다'는 우리네 속담처럼

일상생활에서나, 사회생활에서나 , 중요한 공식석상에서

말은 가장 중요하고, 그 사람의 인격을 드러내는 단적인 부분이다.


그러나, 말은 하지 않을 수는 없다.

'자식'에게나 , '친구'에게나, 또는 '연인'에게 하는 말들은 때로는 사랑을 부를수도, 갈등을 부를수도

있음을 알고있음에도, 우리는 말로 인하여 여러 갈등과 화해를 동시에 낳는다.


기본적인 대화의 기술은 부모에게서 배워나가지만,

깊은 대화를 통하여 인연을 낳는 기술은, 스스로 터득해나가야 하는 것 같다.


부모가 아무리 자식을 타이르면서, 이야기하는 것보다

대화의 기술을 스스로 터득해나가야 , 더 잘 활용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때로는 '대화의 기술'을 책으로서 배워나가는 방법또한 존재한다.

물론, 우스게소리로 '연예를 글로 배웠어요'와 같이, 진정하게 가르침을 받는 것은 거친 세상속이지만,

이 책을 통하여, '아 그랬지' '그랬어지' 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자신이 그동안 어떠한 말을 내뱉었고, 그로인하여 어떠한 일들이 발생했는지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한다.


수많은 경영인들을 강연과 세미나를 통하여, 가르쳐본 

이 책의 저자역시도 그러하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그림체와,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대화들을 가져와

설명해주기 때문에, 글제목처럼 '물 흐르듯' 읽어나갈 수 있다.


우리의 역사를 돌아보면, '말'로 인하여 목숨을 건진사람도 존재하고,

'말'로 인하여 목숨을 잃은 사람도 존재한다. 우리의 속담과 명언에 '말'과 관련한 이야기가 많다는 것은

반대로 생각해보면, 옛날 사람들도 '말'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나, 요즘같이 '줄임말'이 대세인 요즘에는

잘못된 대화는,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는 어린왕자의 여우처럼

'갈등'을 일으킬 수 있기에, 그저 바라만 보면서 한발짝 씩 천천히 바라본다는 점에서

말없이 그의 '대화'를 들어주기만 하여도 그것이 '대화'가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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