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사기 - 우석훈의 국가발 사기 감시 프로젝트
우석훈 지음 / 김영사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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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사기, 국가의 이름으로 한 거짓말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국정농단이 불리우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대한민국 국민들을 또 다시 분노하게 하였고, 이것은 '2016년 11월부터 진행된 촛불시위의 도화선'이 되었다.


어쩌면, 마치 영화와도 같은 이야기,

아니 영화보다도 더 영화같은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여왕처럼 군림하던 그와, 그 주위에서 권력을 나누어가지던 30년지기 친구

그리고, 우리들


'국민은 개돼지와 같다'고 말하던, '내부자들'의 이강희(백윤석 분)의 대사가

그저 '영화속 이야기'가 아닌, 현재 21세기를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이야기라는 것을

우리는 절실하게 깨닫게 되었다.


촛불혁명을 통해 만들어진 새로운 정부, 그리고 최대 국정과제가 된 '적폐청산'

그러나, 사회곳곳에 만연한 적폐청산은, 그것의 본래 의미와도 같이

'깊게 뿌리내린 폐단'이여서 대한민국이라는 토양속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었다.


때문에, 우리는 지나치고 넘어가며, 하루하루 넘겨오던 

 서민들에게는 이런 '적폐청산'은 그저 '이상'일뿐이라고 생각하게 만든 것이다.


하지만, 누구하나 '질문'을 던지지 않는다면 결국 그것의 뿌리는 더욱 깊게 내릴것이고

숙주를 갉아먹는 기생충처럼 더 많은 적폐를 만들어낼 뿐이라고 생각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때로는 '적나라하게' 때로는 '은유적으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가 숨겨왔던 이면의 진실들을 하나둘씩 꺼내면서

우리가 지나쳐왔던 또는 외면해왔던 것들을 상기시켜준다.


사실, '질문'이라는 것은 무섭고도 용기가 나지 않는 부분이기도 하다.

초`중`고등학교에서 선생님이 '누구 질문있냐'고 하면 아무도 질문을 하지 않았고

대학교에서도 빨리 수업을 끝내고싶어 '질문'하지 않았던 우리사회의 부끄러운 모습을

나서서 질문한다는 것은 크나큰 용기가 따르며, 그런 사람때문에 세상이 향기로워진다.


체계적으로 , 그리고 논리적으로 작성된 이 책은

'시민 경제학자'를 지칭하며, 용감하게 '국가'에게 질문을 던지는 '그'가 우리에게 주는

질문과도 같다.


서두에서 언급했던 '적폐청산'이 하루아침에 해결하지 못하듯

국가라는 이름하에 지어진 각종 부패와 폐단들역시도, 한번에 해결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보다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꿈꾸며 하늘을 바라보리라 굳게 믿는다.



책 속의 한줄

우리가 점검해야할 것이 있다면, 그 시점은 바로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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