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의 전쟁 - 소비시장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김영준 지음 / 스마트북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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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는 창업의 시대이다.

4차 산업혁명 위원회를 발족한,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에서도

'스타트업' 창업 등을 포함한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물결은, 이제 젊은 대학생들도 어엿한 사장님으로

만들어줄 정도로 ,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투자가 있다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시대로 만들었다고 생각하게 한다.


그러나, 창업은 쉽지 않고 

특히 기존의 사업아이템을 되풀이하는 사람들은 쉽게 망한다.

골목상권에 대해서 여러가지 규제 완화와 활성화 대책방안들이 나오고는 있지만

이렇다할 성과가 없는 것은 사실이다.


왜 그럴까?

왜 소비자는 속고, 생산자는 망할까?


먼저, 골목과 비슷한 상황인 시장상권을 예시로 살펴보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시장상권을 살리기에 안달이고, 정치인들도 선거때면 찾아와 질겅질겅 어묵을

씹어댄다. 시장을 살리기위해 주변 대기업 점포들이 입점하지 못하도록 막거나, 주말에 쉬도록

법으로 규제하고 있다.


하지만, 상권은 그대로이다. 왜인가?

정답은, '시장상권' 자신에 있다. 

미디어는 시장상권을 포장하기에 '시장은 덤도 좋고, 품질도 좋다'고 자랑하지만

실상은 더럽고, 생선들이 들어가있는 바구니의 물이 밖으로 넘쳐 물이 철퍽철퍽하다.

그뿐인가? 원산지에 대해서는 자체적인 규제에 맡기는 바람에 소비자들을 속이는 행위인 '바가지'도

흔하다. 원산지는 속이고, 소비자들에게는 덤탱이를 씌우고 더 나아가 국내물정 모르는 외국인들에게는 '호갱을 잡았다'며

너스레를 떤다.


또한, 정이 많다고 볼수만도 없다. 옛날에야 콩나물을 사면 좀 더 넣어주긴 했지만

이제는 입으로 싸워서 주인에게 조금더 얻어와야한다. 그런데 요즘 젊은 20-30대 주부들이 과연

옛날 주부들처럼 '말싸움'을 좋아하는가? 아니다. 


그렇기에 시장에 들어오던 주요고객층인 '주부층'이 점점 젊은 세대로 바뀌면서

편리하고, 간편하며, 깔끔하고 포인트 혜택을 받기쉬운 '대형마트'로 몰리는 것은

시대의 변화이고 흐름이다.


그것을 정부와 지방단체는 '규제'로서 막으려하니, 거대한 물결의 흐름을 작은 바가지로 막겠다는 것과 맞다.


골목역시도 그렇다.

골목을 살리려면, 골목의 당면한 문제점들을 살려야한다. 

시장의 젊은 고객들이 안오는 이유가 '대형마트의 입점'이 아니라 '시장 본연'에게 있듯,

골목역시도 그대로 그대로 현상유지만 하다가는 6개월내에 도산하고 만다.


이 책의 이름 , '골목전쟁'역시도 거기서 나왔다.

무엇이든 그렇지만, '돈'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시장은 '전쟁터'이다.

나보다 더 쎈 '총탄'을 가지고 오는 놈이 승리하는 곳이다.

어설프면, 생산자는 망한다.


보다 똑똑한 생산자와 소비자가 되기위해서는

이런 '골목'의 흐름을 직접 보아야한다. 


골목을 겉에서만 보지말고, 직접 안으로 들어와 보아야하는 이유이다.

스마트북스,골목의전쟁,경영,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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