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OOD LAB 더 푸드 랩 : 더 나은 요리를 위한 주방 과학의 모든것!
J. 켄지 로페즈 알트 지음, 임현수 옮김, 송윤형(챨리) 감수 / 영진.com(영진닷컴)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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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다'


그 책의 사이즈를 보고 놀랐다.


'경이롭다'


그 책의 내용을 보고 놀랐다.


나는, 다독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인생을 살면서 많은 책들을 읽고 거쳐왔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사이즈와 방대한 양의 책은 처음보았다. 

그 압도적인 양과 질에 놀랄정도이지만, 거기다가 그 주제는 '요리'이다.


미디어 속에 나와서 '요리'라는 분야에 열정을 쏟으면서 말을 하는 사람들을 여럿보았다.

그리고, 그들이 쓴 글들과 책도 읽어보았다. 물론 확실히 여기에 말해둘것은 나는 자칭 '미식가'이지

'요리가'가 아니다. 그래서, 이 책의 내용들을 확실하게 읽고 실천해보지는 않았다.


그러나, 책을 받고 2주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이 책은 일반적인 '셰프'들이 자서전형식으로 작성한 요리책들과는 '차원'을 달리한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서양요리의 박물관'이라 할만큼, 여기에 나와있는 '유물'들의 역사, 연구는 체계적이고

정밀하게 나타나있다. 예를 들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계란의 경우에는 계란에 대한 보관방법 뿐만 아니라

온도에 따라 부분적으로 나눈 계란의 상태들을 위의 사진처럼 나타냈다. 


이것은 글쓴이가 '요리'에 대한 엄청난 열정과 열의를 보여주지 않고서는 가능할 수 없는 양과 질이다.

따라서, 나는 확실하고 사실대로 말하자면, 단순히 이쁜 사진들과 글들이 나온다고 해서 

이 책을 구매할 것을 바라지 않는다. 아니, 구매하지 마라. 이 책을 그저 책장에다 꽂아 넣을 것이라면

이 글쓴이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책을 구매하려는 의도에서도 떨어진다.


그래서 더더욱 '요리'를 공부하는 학생들이나, 이미 요리를 '업'으로 삼고 있는 셰프들

또는 요리연구가들에게 추천한다. 그들이 이 방대한 양의 책을 오랜시간을 거쳐 

글쓴이의 박물관을 탐험하고, 구경하면서 자신의 요리를 발전시킬 생각이 있다면

이 단행본을 구매하길 촉구한다.


그게 이 책에 대한 예의이자, 당신의 돈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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