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서 병을 이기는 법 - 몸이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새로운 과학적 방법
윌리엄 리 지음, 신동숙 옮김, 김남규 감수 / 흐름출판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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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서 병을 이기는 법] 식(食)이 보약인, 이유


옛말에 '밥이 보약이다'라는 말이 있다. 현존하는 우리의 최고 한의서인 동의보감에서 


살펴보면, 양생의 요건으로 누누히 강조하는 사항으로, '아침과 점심을 잘 먹을 것'을 강조했다.


이처럼, 사람의 인생을 구성하는데 있어 삼대 구성요건인 '의,식,주'에서 '식'은


인간의 생존과도 직결되어 있으면서, 인간을 이롭게하고 건강하게 하며, 오랫동안 건강을 유지하는데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근래의 우리내 식탁은 어떠한가?


바쁜 일때문에 아침은 빠르게 먹거나, 거르고 반대로 저녁과 야식은 풍족하다 못해 넘치게 먹기도 한다.


그래서 예전에는 비만이나 합병증이 문제가 되지 않았으나 현재에 우리나라 사람들의 건강에도


비만과 합병증이 문제가 되기 시작했다. 어찌보면, 검소하게 식사를 하던 옛날사람들이 보기에는


'부러운 일'일지도 모르겠다.



밥은 보약이다라는 말은, 반대로 생각하면 '보약은 밥'이다라는 말이기도 하며,


반대로 '밥을 제대로 먹거나 하지 않는 사람은 독(毒)이 될수도 있다'라는 뜻이기도 하다.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의사이자, 의학박사학위를 받고 메사추세츠 병원에서 전문의로 근무한


저자역시도, 이러한 의미에 동의한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여생을 더 오래 건강하게 지내는 것이


목표라면, 각자 선택해서 먹는 음식으로 목표 실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날마다 병을 이기는 맛있게 먹음으로써, '약'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먹는 것'을 통하여 병을 이기는 방법을 알아보자.



저자는 5가지 역량을 키움으로써, 건강을 보호할 체계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이 5가지 역량인 각각 '혈관신생, 재생, 마이크로바이옴, DNA보호, 면역'이다.



혈관신생은 인간의 내부에서 '영양소와 산소가 공급되는 터널'인 혈관을 형성하는 과정을 의미하며,


콩, 녹차, 커피 같은 식품들이 신생 방어체계에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재생은 간, 폐 등에 존재하는 7만 5천개의 줄기세포들의 재생능력을 의미하며,


줄기세포들은 평생에 걸쳐 몸을 유지하고 ,치료, 재생을 담당하는데 다크초콜릿, 홍차, 맥주가


재생기능을 촉진하고, 특히 자색감자는 암을 촉발하는 치명적인 줄기세포를 없앤다고 한다.



마이크로바이옴이 아마, 가장 막연한 단어일 것 같은데


마이크로바이옴은 우리몸에 있는 40조에 달하는 박테리아들을 의미한다.


이런 박테리아들은 면역체계 조절, 혈관신생 작용, 뇌와 사회기능에 호르몬 생성을 하기도 한다.


우리내 식단인 김치나 체더치즈와 같은 발효식품들이 이같은 마이크로바이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DNA보호는 스트레스, 수면부족등으로 인한 손상을 복구하는 복구체계를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면역은 장을 잘 조절하며 암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식품들이 있다.


여기에는 블랙베리, 호두, 석류 등이 있다.



이처럼, 저자는 핵심 5가지를 가지고, 중점적으로 설명한다.


1부에서는 건강을 지키는 타고난 능력인 몸의 자연방어체계를 이야기한다. 이는, 우리몸과 면역체계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먹어서 병을 치유한다'라는 대전제를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어 2부에서는 '음식이 약이 될 수 있다는 증거'를 통하여 과학적이고 영양학적으로 객관적인 증거들을


제시함으로써, '아직도 의심하는 사람'들의 의심을 해소시켜준다.


그렇다면, 3부에서는?


당연하다. '우리몸에 대한 이해와 음식이 약이 될 수 있는 증거'를 받아들였다면, 이를 위해 저자는


아낌없이 계획하고 행동하는 요령을 이야기한다. 그 중의 대표적인 것이 5x5x5 플랜이다.



5x5x5플랜은 '5가지 방어체계 중 1가지 이상 효능있는 식품'을 고르고,


5가지, 매일 먹을 음식을 고르며, 5가지 식품을 하루에 5차례 나누어 먹는 계획가능하고 실천가능한


방법을 의미한다. 앞서서 배운 5가지 방어체계는 혈관신생, 마이크로바이옴 등을 의미한다.



저자가 왜, 5가지 식품을 5차례로 나누어 먹고, 5가지의 매일 먹을 음식을 분류하는 지에 대한 이유는


우리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아무리 좋은 음식'이더라도, 그 한가지만 먹는다고 해서


건강이 좋아진다는 것은 게임속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인간의 영양은 균형'을 이루어야 하고,


균형을 이루었을 때에 비로소 건강해지므로, 5가지의 매일 다른 음식들을 조금씩 나누어 먹음으로서


금방 지루해지거나, 한쪽 음식에만 편향되지 않길 바라는 것이다. 우리가 '김치가 발효식품이므로 건강음식'이라는 사실은 알지만,


매년, 매월, 매주, 매일 김치를 먹지는 않는 것과 같은 이유이다.



이 책은, 책의 페이지가 다소 방대할수는 있으나 핵심 5가지의 역량을 키우는데에 초점이 맞추어 있으므로


책의 구성과 줄기는 어찌보면 매우 직관적이고 간략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금방 페이지를 넘기는 것보다


천천히 책의 내용을 흠미하며, 자신에게 필요한 내용을 취사선택할 필요가 있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건강을 지키기 위한 습관은 작심삼일'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분명한 사실이다.


인간의 삶과 죽음이 어디까지 진행되는지는 모르나, 적어도 하루아침에 건강해지던가, 하루아침에 나빠지는 것은 없다.


'건강'을 생각하며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계획을 실천하면서, 자신의 삶을 조금씩 바꾸어나간다면


우리내 조상들이 '밥이 보약이다'라고 누누히 강조한 이유와 의미에 대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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