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편의점 : 생각하는 인간 편 - 지적인 현대인을 위한 지식 편의점
이시한 지음 / 흐름출판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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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인 현대인을 위한 지식편의점] '바쁘고' 지적인 현대인들을 위하여


인문학 도서에 대한 열풍은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이 나오면서부터 세간의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나서, 인문학에 대한 강의나 강좌, 강연은 대학가나 강연홀에서 이루어졌다.


이것도 트렌드라고 한다면 트렌드이겠지만, 그럼에도 인문학에 대한 근본적인 관심과 열기가


식지 않은 이유는, '인간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가 있어야, 지식의 탐구와 사용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2018년 말부터 2019년 초까지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 나온 책이 서점가에서 인기를 끌기도 했다.



하지만, 방대한 양의 인문학 도서를 모두 읽기란 버거운 상태이다.


나도 책을 읽기 좋아하지만, 사실 바쁜 현대인들에게 인문학의 시작부터 끝까지를 완독하기란 쉽지않다.


예를 들어,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라던가,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등과 같은 도서들은


표지나 명성에 이끌려 펼치지만, 그 방대한 양의 책 페이지를 완독하지 못하고 멈추어서기 마련이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은, '책의 핵심적인 메시지와 내용을 쏙쏙 뽑아서 스토리있게 풀어서 쓴 책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일


것이고,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사람들의 니즈를 충실하게 반영하였다.


책은 크게 3가지의 단락으로 나누어져있다.


'질문하는 인간' - '탐구하는 인간' - '생각하는 인간'이다.



그리고, 18권의 인문학도서들이 포함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18권의 인문학 도서들에서 몇권의 책들(장미의 이름, 리바이어던 등)을 제외하고는


모두 읽었거나 읽다가 멈추었던 책들이어서 다시보니 반가웠다. 도서를 소개하는 챕터마다의


간격은 그리 크지 않은 편이지만, 위에서도 써놓았듯이 한권의 챕터를 읽을 때에 하루정도의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어보인다. 그 이유는, 이 책이 친절하게 요약하고 중심메시지를 정리해놓았지만


여러 책들을 짧은 시간안에 읽는다면, '뭔 책이 뭔내용이었는지'도 헷갈리기 때문이다.



다만,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3개의 중심 메시지로 카테고리를 해놓았기 때문에


이 책들이 어떤 메시지를 가지는지는 알고 있을 것이다. 



인간은 크게 3가지의 종류이거나, 3가지의 과정을 거친다고 생각한다.


'질문하거나, 탐구하거나, 생각하거나, 아니면 모든 과정을 거치거나'이다.


영국의 속담에서, '머리가 좋은지 나쁜지는 응답보다 질문에서 판단하는 것이 좋다'라는 말이 있듯이,


남들이 당연하게 생각하거나 애써 무시하고 넘어가는 것들에 대해 질문하고, 질문을 넘어 탐구하고,


탐구를 넘어 생각하는 인간은 드물 것이다.


하지만, 나는 우리뿐만이 아니라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미래세대에도 이러한 인간들이 많길 바란다.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바쁘다는 이유나 핑계로, 정작 '가장 중요한 나 자신이나 사람 사는 법'에


대해 까먹는 일이 잦다. 때문에 인문학들의 책은 스스로를 탐구하고, 내 주변과 사회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를 다시 향미하게 하는 순간을 가져오는 도구라고 생각한다.



특히, 요즘은 인문학 도서들이 방대하기 때문에


이렇게 큐레이터 형식의 도서들이 나오는 것을 반긴다. 


바쁘고 지적인 사람들을 위한 이 같은 도서들이 앞으로도 많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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