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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라이어 (10주년 리커버 에디션) - 성공의 기회를 발견한 사람들
말콤 글래드웰 지음, 노정태 옮김, 최인철 감수 / 김영사 / 2019년 4월
평점 :
[아웃라이어] 진정한 성공은 '개인'이 아닌 '문화'
아웃라이어는 두가지 뜻을 가지고 있는데
하나는 '본체에서 분리되거나 따로 분류되어 있는 물건'을, 다른 하나는 '표본 중 다른 대상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통계적 관측치'를 의미한다. 즉, 일반적인 본체나 표본들로부터 떨어지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 즉 '보통 사람의 범위를 뛰어넘는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보통, 우리는 '천재나 부자'가 된 이들을 '보통사람'과 다른 사람으로 선을 긋는다.
하지만 '공부를 잘하거나, 돈이 많아서' 보통사람과 선을 그어지는 것만은 아니다.
예를 들어, '음악을 잘하거나 운동을 잘하거나, 남들과는 다른 특출한 재능을 가지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아웃라이어가 될 수 있다.
미국 저널리즘계에서도 뛰어난 필력을 가진 말콤 글래드웰은 이러한 여러 종류의 아웃라이어들을
만나면서 그들이 '어떻게 성공을 했는지'에 대해서 살펴나갔다.
보통 미국인들은 '아시아인들이 수학을 잘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그렇다면 왜 아시아인들은
수학을 잘하는 것인지 등에 대해서 등등, 여러 종류의 아웃라이어들을 만나며
명료하고도 분명한 한가지의 결론을 도달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오롯이 개인의 능력이 아닌, 문화'덕분이라는 점이다.
현재 정부에서 우리나라의 '스타트업 육성사업'을 대대적으로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미국이나 가까운 중국보다도 유니콘 기업(1조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
세계적으로 성공한 스타트업)이 턱없이 부족한 이유는, 이러한 정책적 지원보다도
'창업에 대한 열정과 도전, 그리고 실패를 하더라도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는 문화적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혁신의 도시로 불리우는 실리콘밸리의 경우도 그러한 문화적 인프라를 잘 설명해준다.
개인은 '사회'라는 문화적 테두리 안에서 성공을 이룰 수 밖에 없으며,
따라서 더 많은 성공하는 사람들이 탄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문화적 조건'이라는 점을
저자는 역설한다. 하나의 개인에 대한 '성공의 잣대'를 들이대지 말고,
한명의 성공한 사람보다, 수백명, 수천명이 성공할 수 있는 자양분이 있는 토양을 만들어준다면
그 '성공의 기준'은 다르게 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