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폭력과 정의 - 문학으로 읽는 법, 법으로 바라본 문학 ㅣ 비채 모던 앤 클래식 문학 Modern & Classic
안경환.김성곤 지음 / 비채 / 2019년 12월
평점 :
[폭력과 정의] 법으로 읽는 문학, 문학으로 읽는 법
문학과 영화를 좋아하는 나에게 있어서, '법'이라는 다소 딱딱해보일수 있는 주제를 가지고
법의 관점에서 본 새로운 시선에서의 문학과 영화를 다룬 책이다.
보통, 우리는 영화를 보고나서 '줄거리와 등장인물'에 대해 주목하지
그 이면과 주제에 대해서까지 깊게 살펴보지는 않는다. 세계적인 법학자와 영문학자의 콜라보레이션인
<폭력과 정의>는 문학을 통해 바라보는 법과 법을 통해 바라보는 문학 이라는
서로 연관성이 없어보이는 두 가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여기에는 시대를 관통하는 세계적인 문학과 영화에서부터, 비교적 최근에 개봉되었던
영화들 (캡틴아메리카:시빌워, 설국열차, 부산행)등을 다루고 있으며
이 영화들에서의 계급과 정치, 제도등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캡틴아메리카에서 갈등의
원인이자 작품의 주제였던 '좋은 일(정의로운 일)을 할때에 부수적인 피해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다루고 있는 문학과 영화들이 많지만, 길게 다루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쉽게쉽게 읽어나갈 수 있다는 점역시도 장점이다.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우리의 삶과 사회상을 법이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우리가
미처 영화관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점역시도 이야기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완벽하기만 해보이는 법의 허점과 정의의 딜레마, 그리고 그 사이의 우리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신선한 충격이자 고찰의 역할을 하고 있다.
만약, 여러분이 법을 공부하거나 문학을 공부하거나
아니면 둘다를 공부하는 사람이든간에, 현대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있어서
법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