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과학 - 더 나은 의사결정을 위한 통찰의 도구 DEEP & BASIC 시리즈 2
존 켈러허.브렌던 티어니 지음, 권오성 옮김 / 김영사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데이터 과학] 심도있는 통찰의 도구


데이터 과학을 좋아하고, 전공하는 분야가 '광고/마케팅' 분야라 데이터 과학, 빅데이터 분야의 책을 자주 접하는 편이다.


특히, 과거의 주먹구구식으로 기획하던 시대에서 일찌감치 벗어나, '정량적인 데이터'를 통하여 '소비자와 시장의 변화'를 읽고


그에 맞추어 '기획'하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실, 빅데이터라는 개념은 예전부터 잡혀있었다. 다만 그것을 구현하기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충족되지 않았을 뿐


하지만, 이제는 대용량의 메모리역시도 비교적 값싸게 구매할 수 있고, 처리할 수 있는 프로세스의 성능역시도 정점을 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용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시대는 자연스럽게 우리 시대에 찾아왔다.



한국IDC가 2019년 2월 14일 밝힌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22년의 빅데이터 시장규모는 2조 2천억원으로'


이는 2017년 1조 7천~8천억원에 해당되던 수치에 비해 증가한 예상수치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미국에 비해


빅데이터를 '과연 얼마나 생활에 자주 활용'하는가에 대한 물음은 '글쎄올시다'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데뷰 2019' 행사에 참석하여


'IT를 뛰어넘어 AI강국이 되겠다'는 'AI산업 발전방향'에 대해 내놓았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개인정보 보호'이다.


빅데이터와 같은 대량의, 수많은 유형의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프로세싱 기술에서


가장 크게 떠오른 화두는 '개인정보를 어디까지 수집하고, 어떻게 처리하며, 어디까지 보호할 것인지'에 대한 물음이다.



이날 자리에서도 '이것(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서 데이터는 '쌀'이라는 점을 정부는 인지하고 있지만, 이를 어떻게 법제화시키고


AI기술의 핵심기반인 '개인들의 음성정보, 사진, 영상 등 많은 개인들의 사생활 프라이버시


정보들을 어떻게 보호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어서 안타깝다.



우리보다 앞서서 이 문제를 진행하는 영국ICO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머신러닝 등에 대한 개인정보보호


조치를 규정하고 있으며, 기존 신사업이 성장을 위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데이터 보호 조치'를 강조하고 있다.


영국 ICO의 경우, '데이터의 완전한 익명화-계층화'를 분리함으로써, 추후 '개인정보 유출'과 같은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또 한가지는 '인공지능의 윤리 문제'역시도 마찬가지이다.


최근 뉴스를 보면, '인공지능 AI를 활용하여, 실제 인물들의 음성, 얼굴표정, 윤곽, 몽타주'등을 합성하여


'가상의 인물로 만들거나, 비록 외관은 실존인물이지만 AI로 가상으로 음성을 진행하는 아나운서'등 


AI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문제'역시도 대두되고 있지만, 아직 그정도까지의 구체적인 대담에는 다다르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다.



하지만, 정부가 AI에 관심을 가지고 발전시키겠다고 밝힌 만큼, 그 토대가 되는 '데이터 과학'역시도


'가장 큰 화두이자 산업'으로 육성될 것으로 기대되기에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이 책은 이러한 '데이터 과학'을 오랜시간동안


연구하고 강의를 가르친 두 전문가이자 학자의 글들을 담았다. 사람과 사회의 마음을 읽는 '심도있는 통찰의 도구'인


데이터 과학을 좀더 전문적으로 깊게 살펴보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하여 향후 '데이터 과학 그 자체가 아닌, 그 이후의 미래에


도래할 문제들'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