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이 힘이 될 때 - 깊고 단단한 나를 위한 인생 강의
천궈 지음, 고상희 옮김 / 김영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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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이 힘이 될 때] 나를 위한 인생강의


'고독'


= 홀로 있는 듯이 외롭고 쓸쓸함을 의미



사전적 정의에서의 고독은 위와 같다. 우리는 어쩌면 '고독'한 존재이기도 하다.


우리가 어머니의 뱃속에 있을 때에는 우리는 '우리만의 세계에서 고독한 존재'였다.


그리고, 우리의 끝인 죽음을 맞이할 때에도 우리는 그 이면을 알수없는 사후세계로 향해 혼자 나아간다.


나는 종교를 믿지는 않지만, 인간의 끝이 무엇이 있든간에 반드시 '고독'은 우리의 시작과 끝에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고독은 때로는 도움이 될 때에도 있다.


'재는 고독을 즐기는 중이야'라며 이야기할 때의 고독은 어쩌면, 위의 사전적 단어에서 정의한 부정적 의미가


느껴지지 않는다. 바쁘고 서로의 알고 싶지 않는 소식을 알아야 하는, '초연결의 사회, 시대'에서 '고독'은 우리에게


힘이 될 수 있을까?


'고독이 힘이 될때'라는 제목처럼,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고독'이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저자는 담담하고도 쉽게 설명하고 있다. 시계를 뒤로 돌려서, 과거의 우리 인류상을 보자면


과거에는 '뉴스도 언론도 매체도 없었다' 당연히,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에서 무슨 일이 발생하더라도,


보따리상이나 나그네의 도움을 받아 주변 이야기를 전달받지 않으면, 우리는 우리의 주변에 사는 소식에만


귀를 기울였다. 



하지만, SNS과 유튜브 등 디지털 매체의 발달로 인하여, 우리는 이제 눈을 감아도, 우리가 '서로 연결되었다는 사실'을


느끼게 된다. 4차 산업혁명의 특징이 '초연결'이라는 한단어로 정의할 수 있듯이, 우리는 이제 어느 지역에 있어도


서로 연결되어있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우리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면서도 고독한 동물'이다.


너무 가까이 붙어있으면, 우리는 '우리 자신을 잃었다고 생각하게 된다' 신나는 파티가 끝난 뒤에, 방한 구석에 홀로


남겨진 모습이라고 할까. 



저자가 이야기하는 고독과 외로움의 차이는, 바로 '정서적 자유로움'과 '자신의 내면을 갉아먹는 불안'의 차이에서


부터 있다. 어쩌면 외로움을 느끼는 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고독함'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고독은 '고독'으로만 끝나서는 안된다. 우리가 잠시 고독함을 보내며 자신을 되돌아보더라도,


결국 우리가 다시 돌아올 곳은 '사회'이다. 자신을 되돌아볼수 있는 '고독함의 시간'을 통하여 나 자신을


더 단단하고 깊게 만들고, 이를 통하여 더욱 '사회적인 사람'으로 변해가는 것, 


그것이 저자가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이자, 고독함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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