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후다닥 집밥 한 끼 - 10분 만에 뚝딱 만들어 근사하게 즐기는 램블부부 레시피 램블부부의 퇴근 후 시리즈
조선민.조용진 지음 / 나무수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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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후다닥 집밥 한끼] 요리책 추천, 후다닥 만들어 근사히 즐기자





2010년 HMR(가정 간편식) 시장의 규모는 불과 7700억원이었지만

그로부터 7년 뒤인, 2017년에는 3조억원의 규모로 21% 수치로 급성장했다.

바야흐로, '솔로'가 대세인 시대, 그동안 많이 해서 주변 이웃들에게 고루고루 나누어주던 시대는 가고,

이제 편의점에서 즉석간편식이나 맥주를 마시며, '나 혼자 사는 세대'가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HMR 시장이 급속도로 발전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은,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이전보다 다양해지고 질이 높아진 HMR 상품들로 인해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에 대해서도

손 꼽는다. 자주 가는 편의점을 보아도 이제, 도시락, 샌드위치 등 기존의 간편식을 넘어서 


데우기만 하면 만들어지는 수육 , 족발, 육개장, 김치찌개

전자레인지에 넣으면 근사하게 나오는 '고등어 구이'등 , 더 이상 고민할 필요없이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밥'에 대한 '그리움과 동경'은 지울 수가 없다.

혼자 먹는 '혼밥'과 대비되는 '집밥'은 부모님이 따뜻하게 위로해주며 만들어주는 '따뜻함의 상징' 

더불어 혼자사는 사람들의 '고독함과 외로움'과 대비되는 '함께함과 따뜻함'이다.

그러나, 정작 직장을 다니는 나 역시도 집밥보다는 혼밥을 찾는 것이 일상이다.


집밥을 만들어먹기도 귀찮거니와, '회사의 전쟁터'에서 살아돌아온 사람들에게서

'집밥'은 너무나 큰 '이상' 일것이다. 그나마 주말을 맞이하는 '불금'때에는 의지를 다짐해보지만

목요일쯤 다시 사그라드는 것도,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에게 '빠르고 쉽게' 해먹을 수 있는 '집밥 레시피'를 소개해주는 책이 있다면 어떨까?

나 역시도 '솔깃'하다. '10분만에 해먹을 수 있다고?'

표지에 써 있는 말이 거짓이 아니길 바라며, 넘겨보니 너무나 다양한 레시피들이 있다.

영양불균형을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정말로 다양한 요리들이 쉽게 작성되어 있으니 말이다.


자주 볼 수 있는 '꽈리고추 멸치볶음'에서 부터, '가지와 버섯을 간장으로 버무린 무침'

술한잔 했을때에 속을 얼큰하게 채워주는 '김칫국' 등, 한식을 좋아하는 나에게 개인취향을 맞춘 음식들이

있다. 들어가는 재료들도 '흔히 볼 수 있는 재료'들이다. 물론 냉장고가 텅텅 비어있는 사람이라면

아닐 수도 있겠다만, 간장이나 고춧가루, 설탕, 참기름 등은 기본적으로 집에 있는 재료들이다.


이 재료에, 시장에서 잘 다듬어준 재료들로 저녁에 장을 본다면 근사한 요리가 된다.

편의점의 공장식으로 만들어내는 요리보다, 훨씬 따뜻하고 근사한 요리가 되는 것이다.


또 한가지로는, 책에 여러 색상으로 컬러를 두었다는 점이다.

이 책의 레시피들은 반드시 '혼밥족'들을 위한 것만이 아니다.

'혼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들도 있고, '가정에서 일반적으로 먹는 반찬들'도 있으며,

'술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술안주 요리'들도 있다. 자신의 기호에 맞게, 옆면에 그려진 컬러에 따라 요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가장 고마운 점은 

첫장에서 친절하게 칼을 쓰는 방법과 요리에 기본적인 것들을 알려주었다는 점이다.

나도 조만간, 이 책을 가지고 요리를 해보아야겠다는 의지가 불타게 하는 고마운 점이다.


서두에서, 가정간편식이 발전해나가고 있다고 했지만,

그렇다고 매일 편의점 음식만 사먹을수도, 눈치보며 부모님에게 반찬 타가기도 어려운 사람에게

효과적일 것 같은 책이다. 물론, '나를 위해 요리'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차라리 집에 누군가 찾아와 손님을 위해 대접한다면 '정성'이 들어가겠지만,

혼자사는 사람에게 '자신을 위한 요리'는 귀찮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다양한 요리를 통해, 그날의 '스트레스나 고통'을 씻어낼 수 있다면,

집밥을 하는 용기와 의지도 넘쳐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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