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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언니의 기초 자수 수업 - 친절한 제주 언니의 귀여운 프랑스 자수와 소품
박준영(판다언니) 지음 / 나무수 / 2018년 9월
평점 :
품절
<판다언니의 기초 자수 수업> 프랑스 자수책 추천
자수는 유럽식 생활 수예 중의 하나로, 면사에 열십자 형태로 수를 놓는
전통 수공예 중의 하나를 의미한다. 자수는 과거에는, 가난한 백성들의 살림살이 중 하나였으니
발품을 팔아 밤을 지새우며 만드는 자수에는, 그 만큼의 정성과 노력이 깃들어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특히, 자수는 요즘같은 휼륭한 기계들이 많은 시대에서도, 사랑받은 수공예 중 하나이다.
마을의 주민자치센터나 대형마트의 문화센터에서 빼놓을 수 없이 수업으로 나오는 것들이
바로 자수, 그 만큼이나 자수는 오랜 정성과 노력이 깃든 만큼, 선물로 주는 사람에게 상당한 기쁨과 정성을
느끼게 해준다.
어렸을 적에, 어머니는 자수를 많이 하셨는데
지금은 나이가 드셔서 자수를 하지 못하신다. 들이는 한땀한땀의 정성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자수를 원하는 곳에
두어야 한다는 점이다. 자수가 하나라도 정해진 공간을 벗어나면, 삐뚤삐뚤해져서 보기가 싫어지게 된다.
잘못하면 다시 풀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시력도 많이 잡아먹는 그야말로 '노력과 정성의 결정체'인데
요즘은 , 다행스럽게도 여러 편의도구들과 좋은 책들이 많아져서 다행스럽다.
오늘 소개할 <판다언니의 기초자수 수업>은 SNS을 통해서 방송을 진행하기도 하고,
서울 디자인 축제등에 참가하기도 하는 뛰어난 자수 전문가(맞나?)의 책이다.
27가지의 기본 스티치와 함께 요즘은 흔치 않게 볼 수 있는 일러스트 자수 52종도 포함되어 있다.
가격은 저자가 들인 정성에 비하면, 괜찮은 편이다.
위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자수는 바로바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예전에 나도 자수를 떠본 적이 있지만, 작은 신발모양을 만드는데 일주일 정도가 걸리기도 했다.
과거의 일이지만, 그때의 떠오른 기억상으로는 그것을 만드는데 보다 자세한 도안이나 책이 있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몇년전의 일이다.
이 책에는, 생활속에서도 쉽게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자수들로 되어있다.
당연하게도, 들인 노력만큼 생활 속에서 '액세서리'가 되어서 생활을 즐겁게 해주어야 하기 때문
책 이름에서 볼 수 있듯, '초보자와 입문자'들을 위해 작성된만큼
책 하나하나에는 세세한 설명이 달려있다.
지금도, 우리 집에는 자수로 놓은 액자와 휴지꽂이가 있다.
어머니의 손길이 닿아있는 물품들이다. 13년째 집을 지키고 있는 이 자수로 만든 생활용품이
우리의 삶속에 가까이 닿아있듯, 이 책역시도 처음 배운 이들에게 생활 속에 스며드는 공기와 같길,
그리고 자수를 놓으며 미리 그려보는 소소한 행복이길 , 읽는 이들에게 마음속에 피어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