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년 미중전쟁 시나리오
최윤식 지음 / 지식노마드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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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5년 미중전쟁 시나리오]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다.


G2의 시대

20세기는 미국과 소련의 대결이었다면, 이제는 미국과 중국의 대결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그것도 '절정기'이다. 미국에는 '미 우선주의'를 표방한 트럼프 행정부가 집권하였고

중국에는 '시진핑' 주석이 다시한번 권력을 움켜잡으면서, 과거의 중국을 꿈꾸는 '중국몽' 프로젝트를

위하여 국가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렇듯, 미국과 중국이 노리는 '세계패권'은 여러갈래로 나뉘어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두드러지는 미중간의 무역전쟁도 그렇거니와, 북한을 가운데두고 저울질하는

양국의 정상들을 보면, 한반도의 운명은 어느 때보다 더 절실하고 할 수 있다.


과거 '미국과 소련'간의 '냉전'이 '이념간의 충돌'이었다면, 그 승자는 결국 '미국의 승리'로 끝났다.

'자유시장경제 체제'와 국가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사회주의 체제'에서의 근본적 차이는

'인간이 가지는 노동의 자유'를 억압할 수 없다는 분명한 '사실'을 드러내며 끝이 났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이 그라운드에 올라선 '중국과의 대결'은 단순히 '이념'간의 충돌만은 아니다.

물론, 미국과 중국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미국은 '민주주의 표상'으로 불리우며, 세계 여러나라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중국은 '정치에서는 사회주의를, 경제에서는 자유시장경제를 도입하는 중국식 사회주의'를 표방하며

러시아와 북한을 이용하여, 동북아에서의 세력권을 다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단순 인구수로만 보자면, 중국이 우세하지만

G2간의 거대한 양자간의 싸움은 단순한 '힘의 우위'로만 저울질할 수는 없다.

두 국가간의 우위를 따지려면 , 거대한 관점에서 보아야하고, 이러한 관점은 보통 일반인들이 보기 어렵기에

과학적 사실과 데이터 기반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미래학자'들에게서 보아야한다.


이 책의 저자는 '미중전쟁'이 갑자기 일어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이미, 미중전쟁의 전조는 '한국전쟁'에서부터 전조를 드러냈고, 1972년 리처드 닉스 미국 부통령이

중국을 방문할 때에도, 미국과 중국의 대립의 전조는 나타났다. 그리고 2008년부터 미국과 중국의

대결은 수면위에서 올라와 본격적으로, 양자가 앞으로 치고받으며 싸워야할 상대임을 확인했다.

중국이 이렇게, 과거의 강자였던 소련을 제치고 

미국의 맞수로 떠오른 이유는, 중국의 경제성장률과 거대한 인구, 그로인한 거대한 시장과 노동력에 있다.

미국은 오랜기간동안 국가브랜드 파워를 내세우며, 세계의 경찰을 자처하고 있을 무렵부터,

중국은 제3세계에 힘을 쏟아부었다. 아프리카와 중동, 남미와 인도 등 미국이 영향력을 많이 사용하지 못하는

곳에 힘을 쏟아부었다.

또한, 중국은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하고도 가까이 위치하여, 힘의 과세함을 드러냈고,

특히 시진핑 체제부터 '대내외로의 팽창'을 보이며, 미국과의 군사력 차이를 줄이기 위하여

군사력을 강화하는데 힘을 썼다. 그 결과, G2의 반열에 올라섰다.


그렇다면, 여기서 드는 질문

'중국은 미국을 압도하여 세계패권을 장악할 수 있는가?'


우선적으로 답을 하자면, 책의 뒷장에도 스포일러처럼 나와있듯이

'한참 멀었다.' 그것도 최소한 30년 이내에는 '중국은 미국을 이겨내지 못한다'이다.

중국이 미국을 이겨내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가지이다.

우선적으로, 중국은 미국에 비하여 '자국내의 불안요소가 산적해있다.'

다민족 국가이지만, 중국 사회주의가 강력하게 통제하여 티베트,위구르족과의 분리독립 문제가 있으며

도시와 농촌간의 빈부격차가 빠르게 심화되고 있고, 중국사회에 만연한 부정부패, 중국 내의 젊은 대학생을 중심으로한 '중국 민주화 요구' 등은 중국 내부의 불안요소이다.

둘째로, 중국은 미국에 비해 내세울 '소프트파워가 부족하다'

미국의 할리우드 영화나 마블 히어로 영화들이 세계의 스크린시장을 휩쓰는 것에 비해,

중국은 80-90년대에만 홍콩 영화가 인기였을 뿐, 현재는 이렇다할 '간판 브랜드'를 내세우지 못한다.

또한, 중국을 나타내는 캐릭터나 애니메이션, 게임, 음악과 드라마 등에 대해서도 미국에 비하면

초라한 편이다. 진정한 국력은 '문화의 힘'에 있듯이, 중국의 소프트파워는 미국에 비해 부족한 상태이다.

셋째로, 중국은 고립되어 있다.

중국은 서방국가들과와 오랜기간 적대관계를 유지했고, 때문에 유럽국가들과도 친밀하지 못하다.

이는 미국의 오랜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과도 그렇다. 또한 위에서도 언급한 '시진핑 체제이후의 대내외 팽창정책'은 결과적으로 '중국의 고립을 가속화시켰다.' 남중국해 문제로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와의 마찰을 일으켰고,

인도와는 국경분쟁으로 미사일과 공군기로 경쟁하는 등의 험악한 관계로 이어갔으며,

심지어 중국의 오랜 혈맹인 북한역시도, 중국을 완전히 믿지 못하고 있다.

이런상황에서 중국의 거대한 경제정책 플랜인 '일대일로'가 여러 국가의 이해관계로 좌초되는 뉴스를

종종 들을 수 있다. 이는 단순히 중국이 가지는 부정적 이미지를 넘어서, 중국의 '강력한 영향력'이

국내에 영향을 줄까 두려운 주변국가들의 진저리로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미중전쟁'은 우리나라가 주목해야한다.

우리나라의 향후 '평화체제 구축과 통일의 전망'은 이 두 국가간의 '힘겨루기'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러시아는 한국의 통일을 암묵적으로 찬성하고 있고, 일본은 한반도 문제에 있어 당사국가가 아니다.

사실상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가 한국의 미래와 운명을 좌지우지한다.


한반도의 통일이 이루어진다고 가정할 때에는, 중국의 입장에서는 매우 불리해진다.

중국의 수도 턱앞까지 서방 진영의 국가와 국경을 마주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미국의 경우에는 한국은 지정학적 위치로 매우 중요한 '대중국 전초기지'이다.

경제적으로도 군사적으로도 그렇다.


결국, 우리는 이런 미중전쟁에 대해서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신중하고 객관적인 판단으로, 한반도의 평화로운 운명을 위하여 나아가는 수밖에 없다.

이 책의 필자역시도, '미중전쟁'이지만 우리나라의 운명과 북한 정세에 대해서도 지면을 사용해

이야기를 남겨놓았다. 


미중전쟁이 단순히 미국과 중국의 일만이 아니며, 우리나라에도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기억하며, 이미 '세계패권의 주사위는 던져졌다'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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