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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숨에 긍정 날숨에 용기
지나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23년 3월
평점 :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에서 수련의들과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이자 소아청소년정신과 의사 지나영 교수의 책 '들숨에 긍정 날숨에 용기'라는 책이 청소년을 타겟으로 세상에 나왔다. 청소년 시기는 정말 중요하고 '나'라는 정체성과 함께 '내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믿음이 단단한 시기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런 시기에 청소년기를 좀 더 편안하고 보내고, 재미있게 살아가고,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내는 방법을 이야기 해 주고 있다.
청소년 아이들을 타겟으로 한 책이라 아이들이 읽기 쉽게 술술 읽히고, 어법 또한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웠다. 또 아이들이 쉽게 실천 할 수 있도록 간단하면서도 쉽게 설명 해 주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소아정신과 상담을 받지 않아도 집에서 충분한 효과를 낼 수 있는 툴이 다양해서 아이가 겪은 힘듦의 종류에 따라 적용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 중에 감사요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감사하면 건강에 좋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무엇이 좋은지는 잘 몰랐었다. 이 책에는 감사를 하면 좋은점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 되어 있다. 감사가 간접적 효과만 있는게 아니라 우리 몸 속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뇌에서 나오는 호르몬부터 달라진다니!! 왜 최고의 리더들은 명상을 하며 감사하는 연습을 진행 하는지 알게 되었다. 이렇게 좋은 걸 내 아이와 함께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기주도학습 방법에 대해서도 '김밥 요법'을 통해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 방법들을 제시 해 주고 있다. 아이 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갑자기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였을 때 스트레스가 쌓였는데, 김밥 요법을 적용해서 나 자신에게 맞는 계획과 실천력을 기를 수 있을 것 같다. 아이한테만 자기주도학습을 권장하기보다 함께 '김밥 요법'을 조금씩 실천 해 보아야겠다.
"이번 주에는 어떤 실패를 했니?" 이 문장은 계속 곱씹게 된다. 아이의 실패를 진심으로 칭찬하고 응원 해 준적이 있나... 나 스스로 되돌아보게 하는 문장이다. 실패는 자연스럽고 도전은 용감하다는 것을 잊지 않고 매일 인지시켜주는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함께 해 보았다. 나 또한 실패에 주눅들지 않겠다는 다짐도 해 보게 된다.
아이가 청소년기에 접어 들 때 함께 읽으며 이야기 나눠보고 싶은 책이다. 청소년기에 접어들려면 아직은 나에게 시간이 남아있으므로 그때까지는 내가 먼저 실천하고 아이가 나를 보며 따라 행동 할 수 있게 도와줘야겠다. 엄마인 나부터 불편한 감정을 잘 다스리고, 아이에게 수시로 칭찬하는 연습을 실천 해 보고 싶다. 책 속에 다양한 방법들을 나부터 실천해서 나부터 마음 편하고 즐겁게 살아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