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약 어른이 되면 팜파스 그림책 12
오아영 지음 / 팜파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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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아이는 책 제목과 같이 '내가 만약 어른이 되면...' 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유치부인 지금 성장 발달 상으로 제일 많이 해야되는 말이 아닌가 싶다. 미래에 하고 싶은게 많다는건 건강하게 잘 성장하고 있다는 말을 의미하는거니깐... 아이가 어른이 되면 하고 싶은걸 말할 때 그 모습을 볼 때 요걸 안낳았으면 어쩔 뻔 했을까...하며 심장을 쓸어내리곤 한다. 재잘재잘 쫑알쫑알 말하는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고 귀엽기 때문이다. 이것도 한 때라 초등학교 들어가면 안해줄꺼라는 생각에 부지런히 청중이 되어 집중하며 방청객처럼 아이에게 반응 해 주곤 한다.

이 책에 나오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까마귀도 어른이 되면 하고 싶은게 참 많다. 내 아이처럼 쫑알쫑알 말하는 모습이 멋졌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도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서 아이와 대화를 유도하며 생각을 말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았던 책이다. 오아영 작가는 아이의 마음을 꽤뚫고 있다는 생각도 해 본다. 어쩜 아이 생각을 그대로 표현 할 수 있을 수 있지... 아이처럼 빙의되어 감탄하고 웃게 된다. 매일 아침 일어나면서 하는 말이 '엄마~ 나 자고 나니 키 좀 자랐지?'라고 말하는 부분들도 생각나고, 아이가 몰입하며 그림그리는 모습들도 스쳐지나간다.

마지막 문장에서는 아이에게 말 할 수 있는 타이밍을 제공 해 주고 있다. 책 속 내용 외에도 어른이 되면 하고 싶은 다양한 이야기들이 잠자리 독서 타임 침대 위에서 이루어졌다.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잠이 드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나 또한 흐뭇함을 느낄 수 있었다. 또 아이가 나에게 '엄마는 꿈이 뭐야?'라고 질문을 받았고 지금 나의 꿈에 대해 생각 해 볼 수 있는 책이기도 했다.

내 아이가 어른이 되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생각이 궁금하다면 오아영 작가의 '내가 만약 어른이 되면'을 적극 추천한다. 묻지도 않았는데 쫑알쫑알 생각을 10분 넘게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만들어진다. 아이의 속마음이 궁금한 부모들에게 이 책을 적극 권장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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