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말은 무슨 맛일까? 시원주니어 어린이 동화 5
보니 클라크 지음, 토드 브라이트 그림, 김보미 옮김 / 시원주니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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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들이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상황들 속에서 일상생활에 쓰는 말을 음식의 '맛'으로 표현한다는게 기발했다. 오감 중에 '미각'이 주는 인생의 행복감이 있는데 그것을 가지고 그림책 주제와 연결하여 그림책으로 표현 했다는 부분이 신선했다.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도 '맛'으로 표현한 뜻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면서 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림이 애니메이션 한장면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봤는데, 그림 작가의 과거 이력을 보니 실제로 디즈니 애니메이션 그림 작가로 활동하고 계시는 분의 작품이었다. 색채가 다양하고 영화 속 한장면 같아서 아이들 몰입도가 더 좋았다. 나쁜말과 좋은말을 썼을 때 그림에서 풍기는 색감과 표정, 행동까지 디즈니 애니메이션 한 장면처럼 디테일하고 리얼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실제로 먹어보지는 않은 맛이지만 단어의 표현이나 그림의 표정, 색감으로 그 맛을 알 것 같았다. 아이 표정도 그림책 속 주인공처럼 변하는 것 보니 그림책이 주는 힘은 엄청나구나.. 또 느낀다. 썩은 계란 맛이라고 말하면서 양치하는 모습에서 나도 막 입에서 비슷한 맛이 올라오는 묘한 경험 또한 하게 되는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아이와 대화를 통해 서로에 생각과 느낌, 서로에게 기대하는 점과 변화해야 될 점들을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오감 중에 미각 '맛'에 대해 이야기를 하니 아이도 직감적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공유 할 수 있는 부분이 좋았다. '맛'이라는 포인트에서 아이든 어른이든 교집합이 있으니 그림책 읽고 대화거리를 연결하기에 더 좋은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서로 달콤하고 맛있는 말을 하자며 훈훈한 대화로 마무리 할 수 있는 책이다. 아이들에게 말의 중요성에 대해 알려주기에 좋은 책이다. TV, 유튜브를 통해 나쁜 언어를 배우는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그림책으로 추천 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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