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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혼나고 오셔! - 택시운전사의 빙글빙글 일기
우치다 쇼지 지음, 김현화 옮김 / 로북 / 2022년 8월
평점 :
50세에 시작하여 65세 은퇴 할 때까지 15년 동안 택시 기사를 하면서 생긴 에피소드를 일기 형태로 쓴 일본 에세이다. 택시 회사에 첫 입사 부터 담담하게 퇴직하는 이야기까지 모두가 책 속에 녹아있다. 택시 기사를 15년간 종사하면서 4만 명 이상의 사람을 접했다고 한다. 이 책은 우치다 쇼지의 일기장이자 택시 기사를 하면서 관찰한 인간에 대한 이야기이다.
개인적으로 택시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다. 정말 열심히 성실하게 일하시는 기사님들에게는 죄송스러운 말이지만, 그렇지 않은 기사들을 너무 많이 봐온 탓에 선입견은 도무지 약해지지가 않았다. <오늘도 혼나고 오셔!>를 읽고 택시 기사님의 선입견이 조금 옅어지고 있었다. 너무 선입견으로 봐라본게 아닌지 새삼 미안 해 지기도 했다. 선입견이 얼마나 무서운지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에 목차만 보더라도 흥미진진한 에피소드가 많이 나온다. 일본에도 재미있고, 이상하고, 변태스러운 사람이 참 많은 모양이다. 우치다 쇼지 작가가 느낀 것 처럼 같이 서글퍼지기도 하고, 긴장했으며, 화도 내고, 한 집에 가장이 느끼는 글에서는 '그 동안 고생하셨다고..'말씀 드리고 싶은 부분들도 있었다. 1951년 생인 우치다 쇼지 작가가 우리 아버지 같아서 더 애잔하고 마음이 아팠던 것 같다. 한 집안을 먹여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사회적 계급제도' 속으로 들어가서 하루 영업수익 5만엔까지 오전7시부터 새벽1시까지 근무한 모습들이 내 눈에는 '영웅'과도 같은 모습이었다.
사람은 짊어지고 있는 게 있으면
그것을 위해 자신의 한계 이상의 힘을 뿜어낸다고 한다.
내가 짊어지고 있던 것 중 제일 큰 존재는 어머니였다.
몸과 마음이 녹초가 되어 귀가해서도 일하면서
좋았던 일만 이야기하고 세상 제일 팔자 편한 듯 행동 했다.
어머니가 계시지 않았다면 15년 동안이나 택시운전을 하지 못했을 테다.
203p
이 책 속에는 택시 기사 영업수익 1등 노하우, 택시 기사의 하루 일과, 택시 클레임 처리방법, 신호 위반일 때 위기 모면하는 법 등 다양한 이야기가 들어 있다. 택시 운전을 막 시작하는 분들에게는 택시 운전 입문서 같은 책이 될 것 같다. 각종 택시운전 하면서 노하우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택시 기사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 평소에 택시를 많이 타는 분들이나 택시 기사의 삶을 몰래 엿보고 싶은 분이라면 이 책을 꼭 읽으시라 권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