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2 제곱 - 말씀으로 배가시키는, 제자 삼기
프랜시스 챈 지음, 이상준 옮김 / 두란노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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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제자제곱
 
요즘 제자양육이란 말은 참 가벼운 말이 되어 버렸다. 지금 이 시대의 제자양육은 훈련담당자와 함께 일주일에 한두번 만나 성경공부나 제자훈련 교재 이수 정도로 약화되어버렸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는 변화가 없고 소위 머리만 커진 그리스도인만 양성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또, 제자양육에 관한 책은 이미 서점의 기독교 코너에 무수히 많다. 다양한 제자양육 책 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도 교회마다 준비되어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랜시스 챈 목사님이 제시하는 "제자도"는 사뭇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고 계신다.
 
   먼저 프랜시스 챈 목사님은 현재 교회의 제자양육의 실태를 꿰뚫어 보신다.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제자양육이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전락해버린 사실을 지적하시면서 제자양육은 프로그램이 아니라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현재 교회의 제자양육을 통해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세워지지 않는 이유는 제자양육이 단지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자훈련에 동참하는 것이 자발적인 필수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강요 혹은 본인의 필요에 의해 선택하게 되어버린 것이다. 이렇게 제자양육 한 코스를 이수한다고해서 변화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며 이렇게 해서는 복음의 능력 또한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 프랜시스 챈 목사님의 지적이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을 단순히 그리스도인이란 명찰을 달아주시기 위해서 구원하시지 않았고 "제자"로 부르셨다. 또한 우리(교회)로 하여금 복음을 듣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다가가 복음을 전하고 그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기 원하신다. 이것은 단순히 제자양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각 성도들이 제자양육을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로 삼을 때 가능해지는 일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참" 제자의 삶을 살 수 있을까? 프랜시스 챈 목사님은 참 제자의 이야기를 위해서 창세기에 기록된 '천지창조' 사건부터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예수님의 재림까지 나열하셨다. 이 모습을 보면서 마치 사도행전 7장에 기록된 스데반의 모습이 떠올랐다. 예수 그리스도가 참된 메시야임을 증거하기 위해서 아브라함부터 열거하기 시작한 스데반을 당해낼 사람이 없었다. 프랜시스 챈 목사님은 스데반보다 더 광범위하게 창조부터 재림까지 열거하셨다.
 
   결론적으로 참 제자의 삶을 살기 위해선 하나님과 참다운 관계를 맺고 있어야 가능하다. 이 관계는 하나님께서 태초부터 원하셨던 것으로 죄로 인해 분리된 이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후에 승천하시면서 성령님을 우리에게 보내주시면서 온 열방 가운데 이 복된 소식, 하나님과 다시 사랑하는 관계가 될 수는 길이 열렸다는 소식을 온 열방에 전파하고 먼저 내가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의 삶을 살아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도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의 삶을 살고자 하는 욕구가 생기도록 그들을 돌보고 사랑해 주는 것이 참된 제자의 삶이라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잊고 있었던 것을 되찾을 수 있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제자양육은 교회에서 마련한 교육프로그램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명령의 다른 표현으로 '제자의 삶'을 말씀하셨다는 것이다. 제자양육은 프로그램이 아니라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이자 우리의 사명이고 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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