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에 관한 불변의 진리 - 조쉬 맥도웰의
조쉬 맥도웰 & 션 맥도웰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성경 전체의 맥락을 한 단어로 요약해 보라고 한다면 그것은 바로 '사랑'일 것이다. 그러나 여러 문장으로 풀어쓰기 시작한다면 어디부터 이야기를 해야할지 막막할 때가 있다. 그것이 가능하려면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전체를 꿰뚫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성경의 내용이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가능해진다. 그래서 우리는 성경을, 기독교란 종교1를 덮어놓고 믿는다. 초신자나 다른 사람이 우리의 신앙에 대해서 '왜'라는 질문을 던지기 시작하면 우리는 얼버무리기 일쑤이지 않던가. 그리고 우리는 그 '왜'란느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 여러 책들을 살펴보아야 했을 것이다.

하지만 조쉬 맥도웰·션 맥도웰의 <하나님에 관한 불변의 진리>란 책은 성경과 믿음, 교리의 A to Z를 현대적인 감각에 맞추어 풀어놓은 책이다. 뿐만 아니라 성경의 내적인 증거뿐만 아니라 성경 외적인 증거까지 다양한 근거자료들을 제시함으로써 현대인이 붙잡아야 할 '진리'가 무엇인지, 다음 세대에게 전할 '진리'가 무엇인지 가르쳐 주고 있다. 마치 이 책은 저자의 <누가 예수를 종교라 하는가>의 확장판인 것처럼 보인다.

저자는 기독교의 신앙을 총 12가지 주제로 나눈뒤 여러 장에 할애해 설명해주고 있다. 그리고 저자는 이 주제들을 '불변의 진리'라고 소개하고 있다. '하나님은 존재하신다', '하나님의 말씀', '원죄', '하나님이 인간이 되셨다', '그리스도의 대속',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의롭게 됨', '변화된 삶', '그리스도의 육체적 부활', '삼위일체', '하나님 나라', '교회', '그리스도의 재림' 등인데 이 책을 읽는 동안 마치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통독하는 느낌도 받았다.

특히 '교회'의 필요성에 대해서 설명할 때 죄를 짓기전 아담도 '외로움'에 시달렸고, 그 '외로움'은 하나님 보시기에도 좋지 않으셨다는 구절에서는 눈의 확 띄었다. 단순히 하나님께서 '하와'를 주시는 이유가 가정 혹은 배우자의 관점에서 벗어나 교회의 태동과 필요성까지 연결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인간의 외로움은 '죄의 결과'가 아니라 어쪄면 하나님께서 필연적으로 우리 마음에 자리잡게 한 어떤 영역인지도 모르겠다. 그 외로움을 하나님의 방법으로 달래면 '교회'가 되는 것이고 세상의 방법으로 달래면 '죄'가 되는 것 같다.

그러나 이 책은 '지식'에 머무르지 않는다. 우리의 '삶'으로 이어진다. 저자의 간증은 물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통해 '진리가 삶 속에 어떻게 역사하는지' 보여주고 있으며 진리를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방법들을 제시해 주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있을 때 트위터에 "내가 로또가 당첨된다면 그 돈으로 이 책을 잔뜩 사서 주변 사람들에게 다 나눠주고 싶을 정도다"라고 남겼었다. 이 말은 짐심이었다. 너무 탁월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