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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때문에 미쳐버릴 것 같은 엄마들에게 - 큰소리 내지 않고 아이를 크게 키우는 법
최민준 지음 / 살림 / 2016년 8월
평점 :

남자아이만 연구하는 사람의 글이면 남자아이 엄마는 안 읽을 수가 없어요.
요즘엔 남자아이/ 여자아이 키우는 법이 나눠서 나올만큼 예전이랑 다르죠.
예전엔 남자애는 울면 안된다. 남자애는 씩씩해야 한다. 남자애는 활발해야 한다.라는 기준을 만들어두고 거기에 미달하면 이상하고 조금 모자란 아이 취급 했었잖아요.
이젠 집집마다 아이가 하나 둘이 대세이니 그 아이들 육아에 대한 육아서가 참 많이 나오는거 같아요.
저는 최근에 아이가 동생을 보면서 그 동안 표현하지 않았던 분노, 짜증을 너무 아이가 자주 나타내서 정말 당혹스러웠답니다. 동생을 안고만 있어도 진짜 밉다 엄마는 이렇게 시작되는 말은 매일매일 반복이 되지요.
그런데 아들들도 참 아이잖아요. 센서티브하고 더군다나 우리 준이는 무척 감수성이 깊은 아이라 쉽게 상처를 잘 받는데 저는 이제 5살이니 많이 컸다. 너는 오빠잖아.라면서 아이의 말을 많이 들어주지 못했던거 같아요.
글을 쓴 최민준 소장님의 미술학원에 아이를 너무 보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나 저희 동네에 미술학원이 없어요. 흑. 너무 슬픈 현실입니다. 용산구에도 이렇게 멋진 학원 하나 만들어주시면 안되나요?
남자 아이들만 다니는 미술학원. 우리 아들의 멋진 공룡그림을 선생님께서 보시면 어떤 이야기를 하실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우선 제가 많이 놓치고 있었던 부분. 글보며 공유합니다.
거짓말에 대한 부분
저는 정말 아이에게 거짓말 정말로 하지마. 엄마는 거짓말 세상에서 제일 싫어해.라고 말하는 엄마였거든요. 그런데 저도 거짓말 아이에게 자주 하는데 애는 하지 말라고 하면 그건 말이 안되는거였는데요.
참 잘못했던 제 과거가 쑥스러워지는 부분이었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 가이드도 제시해주는데 엄마들이 나름의 숙고를 하여 아이에게 좋게 말하는게 중요하겠지요.
우리 아이가 실은 학습적인 시간을 보낼때 엄마의 눈치를 상당히 많이 본다는걸 알았어요.
제가 표정이 잘 감춰지는 스타일도 아니거니와 같은걸 여러번 설명하는 순간 언성이 많이 높아져요.
그래서 아이가 점점 모든 일에 눈치를 많이 보는데 정말 이러다가 말을 점점 안하게 되는게 아닌가라는 느낌도 받았어요. 대개 초등학생들이 집에서 입을 꾹 다물고 있는것도 이런 넌 이걸 잘하니까 더 잘할꺼야 라고 하는 부모님의 말로 시작되는 행동들이 아닌가 싶어요. 우리 아들도 그러면 안되는데 하면서 책 읽는 내내 너무 많이 반성했답니다.
칭찬스티커
정말 보통 우리가 생각하고 있던 그 방법이 아닌거 같아요.
당연히 스티커를 주면 잘 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저는 당장 5살의 아이만 알지. 처음 키우는 아이이니 어떻게 아이가 변해가는지 까지는 예측할 수가 없잖아요. 그러곤 갑자기 변해버린 아이라고 말했는데 어쩌면 그간의 양육태도가 지금의 아이의 모습을 나타내는게 아닐까 싶어요.
아이둘이 엄마가 된 지금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고마운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