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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가 필요해 ㅣ 따뜻한 가치 그림책 1
강정연 글, 박재현 그림 / 미세기 / 2016년 9월
평점 :
정의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우리 아이에게 정의를 뭐라고 설명할 수 있을까요?
그에 대한 답을 제시해주는 책 오늘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정의의 사전적 의미는 (네이버 어학사전에서) 이렇군요.
정의3 (正義) [정ː의] 
[명사]
1. 진리에 맞는 올바른 도리.
2. 바른 의의(意義).
3. <철학> 개인 간의 올바른 도리. 또는 사회를 구성하고 유지하는 공정한 도리.
진리에 맞는 올바른 도리.
요즘 엄마들이 한질쯤 가지고 있는 인성전집이
바로 이런 정의를 가르치는 책이 아닐까 생각해요.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는 것. 그게 정의겠지요.
이 책은 글밥이 많지는 않아요.
하지만 책을 읽고 난후에 아이와 이야기를 나눌 화제가 상당히 많았답니다.
아이의 예전 생활태도에서 지적하고 싶은 부분이 있었는데
이 책에 나와있었거든요.
그래서 백번 엄마 잔소리보다 한번 책의 가르침이 큰걸 알기에
몇번이고 읽어줬어요.
저는 정의가 필요해~라고 해서 처음에 정의의 사자가 떠오르며
나쁜 사람 물리치는 이런 1차원적인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참 이 책 올곧게 아이 키우는 방법을 알려주네요.
이런 글밥이에요. 글이 많지는 않지요? 하지만 정말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답니다.
며칠전에 태풍으로 부산에 난리가 났었지요?
그때 제가 가장 와 닿았던건 이 기사였어요.
우리나라 사람 그 누구도 실천하지 못하는 행동을 아이에게
가르쳐주는 엄마의 모습.
이것이 올바른 정의라고 생각되지 않으시나요?
우리 아들도 이 뉴스를 봤는데 그때는 설렁설렁 넘어가는 듯 하더니
집이 부서진 걸 도와주는 내용이 나오니
'부산에서 태풍났을때 그 외국인이 쓰레기 치운거 그런거 하는거지요?'
이렇게 물어보더라구요.
아이들은 참 뭐든 흘려듣는게 없는거 같아요.
이 책 한 페이지마다 아이와 이야기해 볼 필요 있는 곳이 참 많아요.
저희 아이는 달리기를 썩 잘하진 못한다고 해요.
그도 그럴것이 5-6세 통합반으로 생활하고 있어서 같이 뛰면 늘 이기긴 쉽지 않지요.
그럴때 늘 1등만 주목받는데
아이는 1등을 못해서 속상하대요.
가끔 1등을 한다고 했는데 이 책을 보더니 나도 1등 하더라도
모두 열심히 했으니까 박수치고 응원해줘야지라고 얘기했어요.
마지막은 지금까지 나왔던 그림들과 정의가 왜 필요한지 나와있어요
요즘 아이들 혼자만 자라서 남을 배려하는 걸 많이 할 기회도 없고
잘 모르는 경우도 많잖아요.
그럴땐 이렇게 간단하지만 핵심을 딱딱 말해주는
책한권으로 아이와 이야기 나누면 좋을거 같아요.
유아~유치대상이면 무난하게 읽을거 같고
초등학생들도 읽고서 토론할 꼭지가 될 수 있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