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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사람 버릴 거야 ㅣ 나린글 그림동화
노부미 글.그림, 백수정 옮김 / 나린글(도서출판) / 2016년 8월
평점 :
둘째가 태어난 이후 첫째아이의 질투는 극에 달했고
자다가도 둘째의 울음소리가 나서 엄마가 우유 먹이는걸 보면
엄마가 옆에 오지 않으면 잠을 자지 않아서 제가 걱정이 심했어요.
그 와중에 엄마 밉다.라는 말이 시작되었는데
엄마 진짜 동생만 봐주고 엄마가 나갔으면 좋겠다.
엄마는 동생만 좋아한다로 시작되는 말은 끝이 없었죠.
그리고 가끔 엄마 쓰레기통에 넣었으면 좋겠다 너무너무 밉다.
이러면서 대성통곡을 했어요.
둘째가 태어나면 첫째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데 정말 딱! 그랬거든요.
그래서 너무너무 궁금했던 책! 미운사람 버릴거야.입니다.
노부미 글과 그림은 예전에 엄마가 유령이 되었어 라는 책에서 만나서
그때도 독특한 주제로 (엄마의 죽음) 아이가 무언가 생각하는 시간이 생겼는데
이 책도 그렇네요.
아이의 마음을 토닥거리는 책이라고 생각되어요.
아이 마음속에 말을 거는 책.
우리 아이가 보더니 엄마 이건 엄마랑 똑같아.
엄마는 매일 아침에 빨리빨리 일어나 빨리빨리 먹어 그렇게 말하잖아~
라고 말하더라구요.
그런데 여기 나오는 인물들. 꽤 우리 아이들 주변 인물들과 닮아있네요.
쓰레기통 앞에서 질문을 던져요.
'지금 버리면 다시는 만날 수 없게 되는데?'
우리 아이는 이 부분에서 조금 생각하는거 같더라구요.
글도 그림도 단순하지만 울리는 여운은 참 크다고 생각됩니다.
마지막! 독후활동까지 책에서 할수 있게 도와주네요.
미운사람이 어떤지/ 좋은점은 뭔지. 그림으로 표현하는 방법.
아이들 심리알아보려면 그림으로 많이 알아본다는데
그런 맥락에서 포함된 독후활동같아서
참 이 책 좋다. 라는 생가 많이 했어요.
우리 아이의 마음을 우선 토닥거려줘서 저는 좋아요*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