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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수룩 고양이 - 갸르릉 친구들 이야기 파이 시리즈
이인호 지음, 노예지 그림 / 샘터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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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스타에서 가끔 고양이 일러 작가님들 피드를 보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이 많아서 팔로잉을 하곤 해요.


그렇게 팔로잉한 작가님 중 한 분이 이번에 그림 동화책 그림 작가로 데뷔하셨다는데....


바로 덥수룩 고양이랍니다.



표지부터 냥글냥글 귀여운 고양이들이 모여있어

고양이 덕후의 마음을 심쿵하게 만드는 그림동화책, 덥수룩 고양이에요.


미용을 하지 않아 덥수룩한 털로 인해 생긴 에피소드를 감성적이고 따뜻하게 풀어낸 동화책이랍니다.



이거 어디서 많이 본 풍경인데..

우리 집을 다녀가셨나요 자까님!!!!


덥수룩한 고양이 니니의 털 날림으로 인해 즐거운 식사 시간이 엉망이 되어버렸어요!

처음에는 이거 별거 아니잖아? 했던 니니한테 친구들이 불편함을 하나씩 이야기하자 미안해하며 털을 자르기로..


저 돌돌이 테이프 우리집도 많이 쓰는데, 왜 우리집 고양이는 미안해하지 않나요?ㅋㅋㅋ

돌돌이 테이프 소비량의 30%는 분명 고양이 집사님들일듯..-_-;;


작고 소소한 이야기를 몽글몽글하게, 따뜻하게 풀어가는 이야기 작가님의 글솜씨도 좋고,

사랑스러운 고양이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낸 그림 작가님의 그림도 참 예뻐요.



가끔 동화책을 읽다 보면, 동화가 정작 필요한 것은 어른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힘든 하루를 보내고 퍽퍽해진 마음을 따뜻하게 달래주는 그런 동화책 말이에요.


니니의 풍성한 털이 나눔으로 추운 이웃에게 따뜻함을 선사했던 것처럼

나도 누군가에게 따뜻함을 선사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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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정말 못 말려!
벡시 멕플라이 지음, 메간 린 코트 그림, 이지유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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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우리 고양이는 왜 이래?"

이런 생각 하는 집사님들 많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저희집 고양이에게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너는 왜 그러니!!를 외치고 싶으니까요.


아우.. 정말이지 너를 어쩌면 좋니?

아우.. 정말 너란 고양이는 이해하기 힘들다..


제발, 고양이랑 말이 좀 통했으면~!!!


고양이와 인간의 생각의 차이를 유쾌하게, 때로는 재치 있게 표현한 책,

고양이는 정말 못 말려!에요.


인간과 고양이가 함께 살아가면서 겪는 상황을

인간의 시선과 고양이의 시선으로 각각 바라보며 해석하는데 정말이지...


이런 상황에서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고양이는 이렇게 생각할 수 있구나?라며

작가의 기발함에 무릎을 칠 수밖에요.


작가인 벡시 멕플라이는 시드니에 사는 고양이어 번역가래요. ㅎㅎㅎ

고양이어 번역가라는 자기소개에서부터 벌써 작가의 넘치는 재치와 위트를 엿볼 수 있었어요.


수채화로 그린 일러스트를 통해 고양이의 사랑스러움을 더욱 잘 표현해 낸 이 책의 일러스트레이터인 메간 린 코트의 자기소개도 재미있어요.

태어나서 처음 한 말이 Kitty였다고.. ㅋㅋㅋㅋ


심지어 번역가 역시 전생에 고양이였다는 소문이 있다는데.. -ㅅ-

한 마디로 이 책은 고양이 덕후들이 모여서 만든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상황 하나하나가 마음에 와닿고, 공감하기에 충분했답니다.


집사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각종 상황과, 그 상황 속에서 인간과 고양이의 다름을 재미있게 풀어내어 보는 내내 즐거웠던 책이에요.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동안, 맞아 맞아~를 외치며 좋아요를 오조 오억 개를 누르고 싶은 건 저 뿐만이 아닐걸요?


이렇게 고양이와 인간은 다르고, 서로 이해할 수 없는 존재라고 생각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에게 묘한 매력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 매력에 빠져버릴 수밖에 없는..

그래서 아마 집사일 수밖에 없는 마음을 너무나 잘 표현한 게 아닌가 싶어요.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들에게는 공감 100%를 불러일으키고,

고양이를 키우지는 않지만 고양이를 좋아하는 랜선 집사들에게는 나만 없어 고양이라는 슬픔과 한 편으로는 재미를 줄 수 있는 책,


고양이는 정말 못 말려!


유쾌한 글과 사랑스러운 그림이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읽으면서 힐링을 할 수 있었던 사랑스러운 그림 에세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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