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인 로자아줌마 밑에서 자란 창녀의 아들 아랍인 모모.서로 밖에 의지할 곳 없던 둘.. 로자아줌마는 치매에 걸려 점점 죽음이 가까워온다.처음엔 모모가 병든 로자아줌마를 너무 가차없이 사실적으로 묘사해서 잉 하고 불편했는데 읽다보니 모모는 로자아줌마의 병을 부정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구나 싶었다.고작 14살 모모는 생을 원망하고 자연의 법칙, 종교가 구역질 난다며.. 사람은 그냥 그 사람일 뿐 아무것도 아니라고 울부짖는다. 소설에서 모모의 끝 문장은 ˝사랑해야 한다˝.˝사람은 사랑하는 사람 없이는 살 수 없다˝. 흔한 말이지만, 모모가 이 말을 하니 다르게 와닿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