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공부 열심히만 하지 마라

공부 열심히만 하지 마라 - 최강 입시 컨설턴트의 수시·정시 합격 백서
구도윤.박효진 지음 / 북앤미디어디엔터 / 2021년 10월

두 명의 선배이자 전문가가 알려 주는 입시라는 짝사랑에 성공하는 비법! 무조건 열심히만 하지 말고 게으르고 현명하게 공부하자. 그리고 모든 공부의 중심은 국어임을 잊지 말자. 문해력, 어휘력 정말 중요하다.

공부 열심히만 하지 마라

공부 열심히만 하지 마라 - 최강 입시 컨설턴트의 수시·정시 합격 백서
구도윤.박효진 지음 / 북앤미디어디엔터 / 2021년 10월

나는 수능을 치고 대학에 갔다. 나의 공부 스타일은 참 미련 맞았다. 공부 방법을 몰랐으며 메타인지도 없었고 그저 상위권 그들을 위한 들러리였다. 다시 돌아가도 난 공부 잘하는 학생은 못 될 거 같다. 현재 초등학생 2명의 자녀를 둔 엄마로서 난 완전학습에 의거한 엄마표 학습이라는 것을 시도조차 못하고 그저 아이들을 닦달할 뿐이다. 답답한 건 내가 완전 학습의 원리를 모르니 아이를 끌어 줄 수 없다는 것. 그러면서도 그 완전 학습법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지 않다는 것.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도전은 나를 자꾸만 포기하게 한다.

이 책의 지은이 이자 현 수험생들의 선배들이다. 부모님 몰래 자퇴서를던지 꼴통 박효진은 '수시 전형 전문 컨설턴트' 이자 '멘탈 코치'이다. 그리고 세 번의 입시를 겪으면 공부는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는 것은 깨달은 구도윤은 '수능 전문 학습 코치'이다. 이들이 알려주는 입시라는 짝사랑에 성공하는 비법 캐러 가보자.

제1부 수시편 교과세특으로 수시 잡기

입시 제도도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계속 변한다. 종잡을 수 없기에 어렵다.

P12

학교생활기록부와 내신 성적으로 지원하는 수시 전형에는 학생부교과전형(교과 성적 위주)와 학생부종합전형(학교생활기록부를 다각도로 정성 평가) 하는 방법이 있다.

생활기록부에 기재 사항을 보면 창의적 체험 활동 상황(동아리, 봉사, 진로), 교과학습 발달 상황(성적, 교과 세특), 독서 활동 상황 등이 있다. 학교생활기록부에 미처 표현하지 못한 '배우고 느낀 점', '꿈과 이상'을 밝히는 자기소개서 또한 중요한 서류이다. 상기 평가 항목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능력은 글쓰기다. '수행 평가'도 수업 시간에 이루어진 발표, 토론, 프로젝트 활동만 평가 대상이다. 교과서 학습 내용을 기반으로 다양한 독서와 글쓰기 연습이 필요하다. 수행평가에서 필요한 글쓰기는 평가자에게 나의 생각을 전달하기 위함이다. 머릿속에 가지고 있는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딱 그 정도 기술이면 충분하다. 그러니 겁먹지 말라.

내가 가진 강점을 기반으로 나의 진로를 찾자. 비아 캐릭터 및 갤럽 스트렝스 파인더 테스트를 하여 나 자신의 강점과 업무 시 잘 사용할 수 있는 강점을 알아둬라.

제2부 정시편 가성비 공부법으로 정시 잡기

공부는 우선 학생마다 현 상황에 알맞은 방식으로 해야 하며 최정상을 노리는 게 아니라면 적적히 효율성을 갖춘 공부만으로도 충분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이 논리는 '아무 생각 없이 공부하는 열 시간보다 목적성을 갖고 집중한 30분이 훨씬 효율이 높다'라는 전제에서 시작한다.

P124

실컷 놀아라. 단, 계획적이고 생각하면서 그래야 멍 때리지 않는다. 그리고 잠은 무조건 충분히 자라. 휴식을 취할 때는 몸을 쉬게 해야 한다. 휴식과 노는 것은 다르다.

개념 공부를 해라. 데이터를 정보로 만들고 그 정보를 지식으로 만들어야 한다. 개념은 정의, 원리, 공식, 예시를 합친 것이다. 수업 후 '5분 복습법'을 활용해라.

개념 공부와 마찬가지로 문제 풀이에도 명확한 절차가 있음을 명심해라. 또한 실력이 곧 시험 성적이 되는 건 아니다. 변수가 많으니 반드시 실전 연습도 해야 한다. 그 외 집중력 강화 훈련으로 명상, 슬럼프 케어도 필수다. 습관 및 환경도 중요하다. 최하위권 아이들은 부모님과의 관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관계를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

모든 공부는 언어를 기본으로 한다. 따라서 국어 공부가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 문해력, 공감 능력, 어휘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자.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그에 따른 인재상도 변한다. 입시제도의 변화에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본인의 진로를 일찍부터 고민해 보자. 올해 수능은 어제였다. 수험생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앞으로 또 수없이 나올 수험생 여러분 파이팅!! 10살이라 아직 멀었다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관심 가지고 꾸준히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공부열심히만하지마라 #청소년학습법 #구도윤 #진코치 #디엔터 #리뷰어스클럽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100자평] 캑터스

캑터스
사라 헤이우드 지음, 김나연 옮김 / 시월이일 / 2021년 11월

45세에 엄마 잃고 고아가 된 골드 미스 수잔, 유산을 둘러싸고 동생 에드워드에게 소송을 건다. 선인장 깥이 뾰족하고 까칠한 그녀가 임신을 하며 주변을 보는 눈이 달라진다. 사람들과 가까운 관계를 맺지 않는 그녀가 그녀의 원수 같은 동생 에드워드의 친구 롭과 만나 벽을 허물기 시작한다.

캑터스

캑터스
사라 헤이우드 지음, 김나연 옮김 / 시월이일 / 2021년 11월

결혼하고 출산을 하면서 아니 남편을 만나면서 많이 부드러워졌지만 나의 예전 별명은 까칠이었다. 합리적으로 나의 편을 들자면 나는 나를 건드리지 않으면 온화하다. 생각해 보면 인간관계에서의 감정에 대해 느끼는 센스가 조금 떨어진다. 그래서 내가 쫓아가지 못하는 그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면 나는 도망친다. 관계가 소원해진다. 후회하는 이별도 있고 그렇지 않은 이별도 있지만 지금도 나의 감정을 소모하는 관계를 선호하지 않는다. 나의 너무 많은 것은 희생해야 한다. 그러한 희생을 감내할 만한 의지가 내게는 없다.

사라 헤이우드는 법학을 공부 한 후 변호사로 활동했다. 남편과 두 아들과 함게 리버풀에 살고 있다. 어쩌면 주인공 수잔이 작가 본인이 아닐까.

 선인장은 가시가 달린 식물이다. 엄연히 말하자면 극한의 환경에서 몸체의 수분을 보호하기 위해서 잎이 가늘다 못해 가시로 변한 것이다. 그저 내 몸을 보호하기 위해 그러한 모양새를 갖추 것인데 혹자는 그 뾰족함이 공격성이라 볼 수도 있겠다.

45세의 완벽한 골드 미스 수잔. 화려하고 합리적이라 생각하지만 결국 가까운 관계를 맺지 못하는 관계 불능자이며 선인장을 키우는 여자. 어느 날 원수 같은 동생에게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엄마가 돌아가셨다. 그 전화를 받고 평소와 같이 출근하는 수잔은 전혀 동요의 기색이 없다. 엄마의 장례식장에서 기절을 한 수잔은 임신 상태였다. 아이의 아버지는 그녀와 10년 넘게 쿨한 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리처드. 임신 사실을 알고 본인 스스로 모든 걸 감당하겠다는 마음으로 리처드와의 관계를 정리한다. 그리고 재산 상속이 불공평하다 느끼고 엄마가 심신 미약의 상태에서 강압에 의해 작성한 유언장이라며 다른 상속자인 동생 에드워드를 상대로 소송을 건다. 수잔, 엄마, 동생 에드워드, 에드워드의 친구 롭(선인장을 사랑하는 남자), 수잔의 이모 실비아, 그리고 수잔의 이웃사촌 케이트와의 관계에서 뾰족했던 수잔이 어떻게 변해 가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다. 이십 대 초반에 약혼자가 사고로 죽은 이후 인간관계에 담을 쌓고 살아가던 그녀가 생각치도 못한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하고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가족이 된다. 현실 육아는 지옥이라 해도 이제 곧 출산을 하고 아기와 마주하고 있는 그녀의 마음은 새로운 감동으로 충만하다. 그리고 그녀의 옆에는 아이의 친부는 아니지만 든든한 버팀목이 존재한다. 앞으로의 이야기는 그들만의 이야기로 남겨두고 우리가 읽은 여기까지에서 우리는 사람 사는 냄새를 맡으면 된다.

소설을 읽다 보면 그 뒷장의 이야기를 상상하게 된다. 항상 나의 상상과 이야기는 맞닿지 않는다. (그런 작가가 나온다면 나의 솔메이트)

소설에는 모든 인간의 모습이 나온다. 그래서 답답하기도 하고 짜증 나기도 하지만 재미있다. 나의 삶의 방식과 어딘지 비슷하면서도 다른 듯한 그들의 이야기에 오늘도 뭔가 모를 대리만족과 희열을 느낀다.

"당신이나 나나 똑같아요. 우리는 삶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그걸 쟁취하는 법도 알지요. 우린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신경 쓰지 않아요. 당신은 좋은 사람이에요. 수잔."
p19

유리온실 밖의 하늘이 어두워지고 인파가 빠져나가자, 마치 그곳에 롭과 나, 둘만 있는 기분이 들었다. 건조한 열대기후 구역에 가시가 박힌 커다란 골든 배럴 선인장 옆에 서 있자 문득 호기심이 일었다. 나는 그에게 이 모든 게 무엇 때문인지 묻지 않을 수 없었다.
p314

그녀는 단지 아기를 낳기 이전의 삶으로 돌아간 게 아니었다. 이제 마음엔 아기만큼의 구멍이 뚫린 것이다.
p442

#캑터스 #사라헤이우드 #시월이일 #리뷰어스클럽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100자평] 세상에 나 혼자라고 느껴질 때

세상에 나 혼자라고 느껴질 때 - 내 마음과 사이좋게 지내는 29가지 방법
고야마 아키노리 지음, 마현주 그림, 최화연 옮김 / FIKA(피카) / 2021년 11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의 시선을 ‘밖‘에서 ‘안‘으로 돌려라. 외로움과 고독은 누구나 품고 사는 친구같은 존재이다. 그들을 쿨하게 인정하고 내 마음을 채워가는 방법을 시도해 보자. 만화책 거꾸로 읽기. ˝행복해˝를 모든 말끝에 붙여 행복에너지 충전하기. 그러하다 좋은 일을 발견하고 기쁨을 느끼는 자신을 만날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