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하스 의자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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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일본은 물리적 거리는 절친, 심리적 거리는 절교에 가까운 그 어딘가에서 방황하는 어린 양? 나는 일본이 궁금하다. 알고 싶다. 그런데 일본이 내게 철벽 치고 있다. ㅋㅋ 뿌리 깊은 곳에 일본과 우리는 한 뿌리라는 생각이 있다. 그러나 희한하게 일본 작가의 책을 읽고 나면 그 묘한 느낌에 갈팡질팡하며 헤매는 나를 본다. 작가의 의도에 대해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난 계속 술래잡기하고 있다.

에쿠니 가오리는 <냉정과 열정 사이>라는 책의 작가로 기억한다. 책의 내용은 많이 흐릿하지만 히가시노 게이고 다음으로 내게 무언가를 남겼던 작가. 공존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은유의 표현들이 나를 잡았었다. 이 느낌이 아닌가? @@ 한 여자가 한 마리 동물로 살아가고 있음에 따른 사랑, 가족, 죽음에 대한 철학 이야기속으로...

 

나는 꼬맹이, 동생은 꼬꼬맹이라고 부르던 아빠와 엄마는 돌아가셨다. 이제 나는 38살의 중년의 나이를 바라보는 혼자 사는 여자 사람이다. 나의 직업은 화가. 나에게는 7년 전에 만난 애인이 있다. 그러나 그 애인에게는 아들과 딸이 있다. 애인과 있을 때는 안정을 느끼며 행복해하지만 혼자 있을 때 나는 그저 적막하다. 그 사이사이 절망이 찾아와 나를 건드린다. 절망이 나를 괴롭히는 것인지 평화롭게 하는 것인지. 하지만 나는 평화롭다 생각한다. 그러나 하루하루 망가져가는 나를 보며 만남의 끝을 생각한다. 엄마 아빠의 죽음. 그리고 반려견의 죽음을 경험 한 나는 늘 죽음을 생각한다. 죽음은 두려운 게 아니라고. 그리고 나는 자연사하고자 한다. 나의 죽음 뒤에 남는 것은 나의 이름, 사랑, 절망, 많은 것 중 무엇일까. 그리고 나와 애인의 절망을 품은 사랑은 어떻게 끝이 날까?

 

나는 말이 없는 아이였는데, 그건 나 자신을 홍차 잔에 곁들인 각설탕인 것처럼 느꼈기 때문이다. 쓰일 일 없는 각설탕처럼.
p15


 

나는 그 하얀 웨하스의 반듯한 모양이 마음에 들었다. 약하고 무르지만 반듯한 네모. 그 길쭉한 네모로 나는 의자를 만들었다. 조그맣고 예쁜. 그러나 아무도 앉을 수 없는 의자를. 웨하스 의자는 내게 행복을 상징했다. 눈앞에 있지만 그리고 당연히 의자지만 절대 앉을 수 없다.
p72

 

 "나도 사랑해." 하고 말했다. 똑바로, 성실하게. 나는 매일 조금씩 망가져 간다.
p145

 

 "잘 들어. 나는 죽으려고 했던 게 아니야. 그냥 죽어가고 있지."
p239

 

#웨하스의자 #에쿠니가오리 #소담출판사 #소설 #리뷰어스클럽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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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내비게이션
오영근.한금실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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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히 원하는 꿈을 그려라. 그것을 이루기위해 생생한 이미지로 상상하고 긍정의 언어로 말하고 그리고 현재의 시제로 말하며 믿어라. 그러면 우주의 파동이 그대를 성공으로 이끌 것이다. 그대의 노력와 운이 합쳐짐에 감사를 하고 그 성공을 나눔해라. 그리하면 성공은 2배가 되어 또 돌아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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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내비게이션
오영근.한금실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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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반부터 꿈이 뭐냐고 물으면 나의 대답은 항상 대통령?? 아니고요ㅋㅋ
프로 백수와 작가였다... 이것도 참.... 내가 아무리 무데뽀라지만 일기는커녕 편지도 6개월에 한 번 쓸까 말까 한 내가 작가가 꿈이라고 그렇게 당당히 말하고 다녔다니ㅋㅋ
뽀대나서???
실제 그들의 모습은 모르지만 미디어가 만든 환상 속에 작가의 모습은 마감에 압박에 밀려 한숨을 내던지지만 먼가 덕후 느낌??? 그 덕후 기질이 부러웠는지도....
"그 무언가에 미쳐 살고 싶어"란 말도 달고 살았었으니...
그러나 단 한 번도 미친 적 없는 맹숭맹숭한....
책 덕후가 되어 글쓰기에 몰입하는 자가 되는 날을 꿈꾸며 오늘도 열심히 헛발질 ㅋㅋ

청소년 교육에 관심이 있어 그들에게 꿈을 찾아주고 쉽게 성취하도록 돕는 '알지톡' 앱을 개발한 오영근 작가님 그리고 뇌과학 미술치료 협회장으로서 심리학에 열정을 가지고 있으며 청소년이 꿈꾸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한금실 작가님의 꿈 이야기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내가 삶에서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나는 아직도 이 질문에 명확한 대답을 하지 못한다. 나를 가슴 뛰게 하는 그 무엇을 불혹 3년 차에도 찾지 못했다. 어찌 보면 불행하고 어찌 보면 무난하지만 재미없는 삶이다.

 

나중에 인생을 돌아볼 때 '젠장 해보기라도 할걸'이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세상에 내가 그런 짓도 했다니'라고 말하는 편이 낫다.
P28 루시 볼


잠재의식 속에 숨어 있는 꿈을 흔들어 깨워라. 그리고 가짜 꿈과 진짜 꿈을 구별해라. 꿈이란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하고 싶은, 그러면서도 좋아하는 어떤 것이다. 잊지 마라. 꿈은 포기하지 않는 한, 반드시 이루어진다. 목표를 구체적으로 이미지화해서 그것이 이미 이루어졌다고 상상해라. 그러면 우리 뇌는 그것을 정보화하고 행동하기 시작한다. 목표는 긍정의 언어로 세우고 달성하기 쉬운 목표부터 시작해야 한다.

 

우리 세대의 가장 위대한 혁명은 정신세계를 바꿈으로써 현실 세계를 벼화 시킬 수 있는 것.
P67 윌리엄 제임스

 

작은 성공으로 내 하루를 물결치게 하라.
P82


진정으로 성공을 원한다면 방해 요인을 하나씩 없애라. 나의 독서를 방해하는 휴대폰 그리고 유튜브를 어이할꼬ㅜㅜ 목표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바람이 아니고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녹음한 후 재생하여 목표를 지속해서 대신 말하게 하는 것은 잠재의식을 자극한다. 우주의 성공 파장을 끌어들이자. 꿈을 이루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한한 능력을 가진 잠재의식을 흔드는 녹음이다. 반복하여 말하기보다 효율적인 녹음의 기술을 이용해 보자. 그리고 성공을 나눔 하자. 나의 성공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영향력을 펼쳐 살기 좋은 세상이 되는 그날까지....

 

2만 번 이상 말하면 그것은 현실이 된다.
P148 인디언 속담

목표라는 한 개의 기둥 위에 세워진 꿈은 불안하다. 하지만 목표와 함께 나눔이라는 튼튼한 두 기둥 위에 세워진 꿈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P296

 


#꿈내비게이션 #오영근 #한금실 #국일미디어 #자기계발 #리뷰어스클럽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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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언어생활 -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정확하게 쓰고 말하기 푸른들녘 인문교양 37
김보미 지음 / 푸른들녘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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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소리를 문자로 적고 기록하는 언어를 만들고 사용하는 유일한 종족인 인간. 스마트폰으로 이제 우리는 거리와 상관없이 하나로 묶여 있다. 그러기에 인종, 성별, 지역, 수입에 다른 혐오 발언은 넣어두고 서로를 위해 예의를 갖추는 품격있는 언어 구사 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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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언어생활 -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정확하게 쓰고 말하기 푸른들녘 인문교양 37
김보미 지음 / 푸른들녘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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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공부와 거리가 멀었던 나는 수학, 영어는 제쳐두고 국어가 참 어려웠다. 우리말인데 어찌 공부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공부한다고 또 성적이 오르지도 않고 고등학교 시절 내 국어는 딱 평균이었다. 그런데 그 평균이 나를 위로해 주지는 못했다. 왜냐 나는 항상 나의 어휘력이 모자란다 생각했으니까. 그와 더불어 맞춤법 실력이야 말해 뭐 하겠나. 고로 난 '0개 국어자'다.

신문기자로 일하고 있는 김보미 작가님은 16년째 글을 쓰고 있다고 한다. 글쓰기 달인이 되지 못했다고 겸손해하지만 임계점을 통과한 자의 언어생활을 들여다보자.

 

언어는 사회적 규칙이다. 시간의 흐름과 함께 변화지만 올바른 언어의 규칙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그 애야 언어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다. 줄임말이나 말장난을 좋아하는 1인으로서 반성하는 바입니다. 1977년 방송에서 사용이 금지된 비속어 은어에 '속도위반', '꼰대', '생떼', '삼천포로 빠진다.'등이 있다. 그 말들이 지금은 어떠한가? 언어가 변하듯이 말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감수성도 달라지는데 우리나라는 IMF를 기준으로 격변기를 겪고 거친 말의 강도가 점점 세지는 경향이 있다. TV만이 대중매체였던 시절에는 유행어와 신조어를 온 국민이 알았다. 그러나 스마트폰을 가지고 각자에 맞는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는 지금은 또래라도 유행어와 신조어가 통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야민 정음'이라는 것은 비슷한 모양의 자음과 모음을 조합해 원래 글자를 바꾼 것이다. 그러나 언어유희는 주고받는 사람들이 수용 가능할 때까지만 재미가 되는 것이다. 비속어나 욕설은 일단 듣는 사람 입장에서 기분이 나쁘다. 그러나 문학적으로 그 당시 정서를 거르지 않고 생생하게 표현하는 용도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현실에서 그 의미를 정확히 알아보자. 과연 그 욕설을 입에 담을 수 있는가를. 스마트폰으로 전 세계가 내 손안에 있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그리고 지금은 코로나 시대이다. 그런 만큼 욕설보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이 혐오 발언이다. 인종, 지역, 성별, 소득에 따라 교묘한 우열을 조장하여 섣부른 일반화의 편견을 갖게 하는 단어들의 사용에 있어 주의를 기울이자. 코로나19가 퍼진 뒤에 우한 폐렴이라는 명칭으로 유럽에서 아시아인들은 무차별 폭력의 희생자가 되어야 했다. 또 우리는 나와 다른 생각이나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혐오 발언을 통해 거친 벽을 치고 있다. 인간은 말과 소리를 문자로 적고 기록하는 언어를 만드는 유일한 존재가 되면서 문명을 이루고 발전시켰다. 그런 우리가 최대의 무기인 언어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 우리의 격이 달라진다. 오버해서 표현하자면 줄임말, 유행어, 혐오 발언 등은 그동안 우리가 이룩한 모든 것을 잃게 할 수도 있다. 이제는 글로 표현되는 언어는 AI로 넘어가고 빈어증에 걸려 말로만 표현하는 2차원 로봇 같은 삶을 살 수도 있다. 어렵게 이룩한 역사 시대의 위대한 기록을 계속 이어가도록 언어의 품격을 가지도록 노력하자.

언어는 살아있는 '생물'이라고 합니다. 어느 날 세상에 대어 사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시간이 흘러 모습이 변하기도 합니다. 나이가 들면 힘을 잃고 사라지기도 해요. 한때 전 국민이 알던 유행어도 10년이 지나면 옛말이 됩니다. 언어도 죽으면 사람의 이름이 문서와 책에 남듯이 어디가 기록으로만 남지요.
p111

 

욕설과 혐오가 제3자의 시선으로 봤을 때 더 현실적으로 다가오게 마련인데요. 말은 습관으로 굳어지면 때와 장소를 가리기 어려워지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욕이 습관으로 굳어지기 전에 털어버리는 연습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p204

 

 '혐오'는 상대를 싫어하고 미워하는 마음입니다. 속으로는 누구든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어요. 그런 마음이 드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그것을 표현해서 말로 표현하고 일상 언어로 정착하게 만드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미움이 입 밖으로 언어가 되어 나오면 상대를 공격하는 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p219

 

#슬기로운언어생활 #김보미 #청소년인문사회 #푸른들녁 #리뷰어스클럽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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