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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몰래 확 까칠해진 나 - 내 삶을 해치는 충동적 감정 다스리기
한효신 지음 / 롱테일 오딧세이(Longtail Odyssey) / 2022년 4월
평점 :

인간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다른 동물과 다른 점은 직립보행, 언어, 손가락 구조, 그리고 의식과 감정이라고 한다. 어째서 인간만이 감정을 느끼고 그것을 표현하는 것일까? 인류는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투쟁하며 진화하며 지구상에 남았다. 그러나 인간은 정말 약하다. 그런 인간이 어찌 이 지구의 인싸가 되었을까? 아마 인간이 인싸라고 착각하면 사는 건지도...
이 책의 제목은 까칠의 대명사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나의 눈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내용은 내가 생각한 것과 전혀 다른다. 이것이 책 읽는 맛 아니겠는가. 언젠가는 내가 제목과 표지를 보고 상상한 내용과 작가의 글이 일치하는 그날을 꿈꾼다 그날이 언젠가는 오려나?

한효신 작가님은 경영학을 전공했다. 현재는 <마음의 지혜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실패 방지 지혜경영'을 주제로 강연도 하고 있다. 이 책은 일상생활에서 겪게 되는 욕구불만과 스트레스로 걸핏하면 짜증 내고 화내는 '분노의 감정'을 다스리고 치유하기 위한 마음의 지혜를 함양하는 데 있다.
총 다섯 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3장에서는 부정적 감정의 생성 원인 그리고 문제점을 이야기하고, 4~5장은 그것에 현명한 대처하는 해법을 제시한다.
1장은 일상의 삶에서 짜증과 분노가 생생 기게 하는 환경요인에 대해 둘로 살펴본다.
우리는 지나치게 예민하여 작은 일에도 과민하게 반응하고, 이따금 모든 갈등을 너무 개인적인 문제로 받아들여 아픔과 고통을 가중시킨다.
p31 달라이 라마
2장은 까칠한 성질머리가 주변에 얼마나 상처를 주는지 초점을 맞추었다.
어쩌다가 피치 못할 미움이 생겼다면, 주저 없이 '용서'라는 해결사를 찾아 나서야 한다. 용서는 증오로부터 영혼을 자유롭게 하고, 마음속의 가시를 뽑아주고, 기쁨을 누릴 수 있는 반석을 놓아주고, 또한 천국의 문을 열 수 있는 비밀 열쇠이기 때문이다.
p81
3장은 충동적 분노가 한순간에 인생을 망가뜨리는 경우를 따져 봤다.
흔히 목격하게 되는 '욱하는 성질'을 일컬어 돌발성 분노라 한다. 이는 부지불식간에 갑작스럽게 솟구치는 분노로서,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 행동에 대한 통제력을 부분적 또는 완전히 상실하는 특성을 보니다. 때문이 이미 치명적 사고를 저지른 후에야 비로소 정신을 차리고 때늦은 후회를 하는 어리석음을 낳게 된다.
p131
4장은 짜증 바이러스를 물리칠 수 있는 다양한 실천적 해법을 제시했다.
5장은 성내지 않고 온유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살게 되면, 어떤 즐거움과 평온함을 맛볼 수 있는지 전망해 보았다.
이 세상의 엄청난 미스터리가 있는데 하나는 '우주'고 다른 하나는 바로 '마음'이라고 한다. 그만큼 마음은 어렵고 복잡하다.
인간은 선입견이 유독 강한 존재다. 진화를 거듭해 오는 동안 온갖 이험한 상황을 극복하는 지혜로서 선입견은 매우 유익한 무기였다.
인간의 모든 행위에는 이중성을 지니고 있다.
인간의 운명을 좌우하는 요인으로 명(命, 환경),의(意, 노력), 기(氣, 능력), 운(運) 등의 4가지를 든다. 명과 운에 따른 결과를 두고 한탄하며 살 것인가 의와 기에 따라 나를 믿으며 인생을 개척할 것인가는 당신의 선택이다. 우리 대부분은 탓을 하느라 바쁘다.
말은 생각의 거울인 동시에 마음의 창이다. 독설은 자신의 영혼이 파괴되고, 정신은 피폐해지고, 심성에 가시가 돋고, 오장 육부가 썩어 문드러진다. 악에 받쳐 죽기 살기로 부부 싸움을 할 때 나오는 입김은 코브라의 독보다 더 강한 맹독성 물질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모멸감을 주며 분노에 치를 떨고 신경이 머리끝까지 돋게 하고 타액 검사를 했더니, 황소 수십 마리를 즉사시킬 만큼의 독극물이 검출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한바탕 즐겁게 웃고 난 사람의 뇌와 신경계를 조사 분석하니 독성을 중화시키고, 웬만한 암세포도 죽일 수 있는 좋은 호르몬이 대량 분비되었다. 모든 것은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킬링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싶은가, 해피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싶은가?
마술은 마음속에 있다. 마음이 지옥을 천국으로 만들 수도, 천국을 지옥으로 만들 수도 있다. 미움이라는 악마를 내려놓고 '용서'라는 해결사를 찾아 나서자. 그렇게 행복을 나누자.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를 한순간에 포악한 짐승으로 돌변하게 하는 악마의 그림자를 품고 있다. 그 악마의 그림자를 잘 돌보기 위해서 우리는 '독서와 사색'을 통해 생각의 수준을 높이는 한편, '성찰과 명상'을 통해 충동적이 감정을 절제하는 힘을 키워야 한다. 또한 현대인들은 자연결핍장애 상태이다. 숲으로 가서 피톤치드를 온몸으로 흡수하고 태양의 좋은 양분을 충분히 먹고, 토양속 양성 박테리아를 접촉하면 세로토닌 분비가 촉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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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