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와 인재, 제대로 감별해야 한다
김영수 지음 / 창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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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 16년 차로 잠시 쉬어가는 중에 뒤돌아보면 나는 직장에서 진정한 리더를 본 적이 있었던가. 그렇다면 뛰어난 인재는 있었던가. 내 기준에 멋진 관리자는 딱 1명 있었고 인재는 음.. 나의 질투 어린 시선으로 객관적으로 보지 못했다? ㅋㅋ

이 책의 저자는 말한다 2022년에 대선 지방선거 그리고 2년 후 총선에 대비해 우리는 진정한 리더를 볼 줄 알고 선택해야 한다고. 우리나라의 앞날이 걱정이 되기는 하지.

 


30년 동안 사마천과 사기를 연구하고, 25년 동안 중국을 연구한 김영수 작가님은 중국 현장을 150차례 이상 탐방해온 당대 최고의 사마천 전문가이다. 그가 알아주는 진정한 리더와 인재의 모습을 알고 그 눈썰미를 가져보자.

 

어떤 리더를 나라를 살리고 어떤 리더는 나라를 죽인다. 그 리더가 성공적인 통치를 하는데 가장 필요한 전제 조건이 인재이다. 그렇다면 훌륭한 리더와 좋은 인재의 기준은 무엇인가.

강태공, 장량, 순자, 한비자, 왕충, 여불위, 장자 등 당대 사상가들이 쓴 책이나 그의 문인들이 쓴 책에서 인재를 식별하고 인재를 쓰고 맡기고 신뢰하고 소인배를 멀리하는 방법에 대해 말해준다. 결론은 사람을 판단할 때 그 사람을 본능과 욕구를 일으키는 상황에 두고 그의 언행을 관찰하면 그 됨됨이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돈을 맡겨 관리하게 한다든지, 술에 취하게 한다는지, 화나거나 슬프거나 즐겁거나 한 상태에서 그의 언행을 살펴보는 것이다. 그럴 때 감춰둔 진짜 모습이 나온다고 본다. 현명한 군주는 좋은 인재를 두루 등용하고 그의 재주를 시기하지 않고 그 능력이 발휘되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인간은 우주보다 복잡한 존재이며 겉과 속이 다른 경우가 많다. 사이비에 우리는 속기 쉽다. 그리고 곁에 있는 아첨꾼이 온갖 미사여구를 늘어놓으며 칭찬할진대 그것에 넘어가지 않을 수 있을까 싶다. 이래서 나는 소인배구나.

여러 사상가들 중에 인간의 본질까지 섬뜩하게 간파하면서 이를 정치체제 내지 군신관계에까지 적용시킨 인물인 한비자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진시황이 그의 저서를 읽고 "이 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라고 말했으며 둘은 우여곡절 끝에 만난다. 그러나 현실에서 진시황은 그를 신뢰하지 않았고 그는 진나라의 실권자이자 동문이었던 이사에 의해 독살당했다. 법(법률), 세(술수, 방법), 세(권세, 위세) 이론과 간신을 분별하고 방지하는 방법에서 유가의 위선을 벗어던지고 통속적으로 용인에 따른 손익 관계를 설파하며 던지는 인간관계에 대한 그의 냉소적 독설은 한마디로 짱입니다. 기억하자. 역사상 가장 심각한 음모는 모두 사람을 몰랐던 것에서 시작되었고, 사회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 모두 사람을 잘못 기용한 것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정치는 머리 감는 일과 흡사하여 비록 머리카락이 빠지더라도 감지 않을 수 없다'
p83

 

'인간의 본질은 단순한 개인의 고유한 추상물이 결코 아니다. 실제로 그것은 모든 사회적 관계의 결합'
p180

 

인류의 모든 욕망 중에서 질투심이야말로 가장 완강하고 오래가는 감정일 것이다.
p231 베이컨

잡념이 일어나는 것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깨달음이 늦은 것이 두려울 뿐이다.
p359 잠열우 <함순임안지>

 

작은 잘못이 생기지 않으면 큰 죄는 일어나지 않는다
p363 한비자 <내저설>

누군들 잘못하지 않나? 잘못했더라도 고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나.
p370 <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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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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